코바이오텍(대표 류대환)은 바이오산업의 인프라라고 할 수 있는 바이오리액터를 생산하는 회사다. 지난 83년 설립됐으며 지난 10월 코스닥에 등록됐다. 바이오리액터(Bioreactor)는 바이오 연구용 발효기로 동식물의 세포를 가공해 의약품이나 식품 등에 들어가는 원료를 제조하는데 쓰인다. 과거에는 주로 효소,아미노산 발효에 사용됐으나 최근에는 인터페론 텍솔 등 고부가가치 의약품 원료생산과 유전자조작 생명체 배양에 사용되는 바이오산업의 필수장비이다. 코바이오텍은 실험용인 1리터급 바이오리액터에서부터 대용량 산업장비인 5백k리터급까지 생산,국내 시장의 약 9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중국 수출을 통해 지난해 약 8억원의 실적을 올린데 이어 올해엔 30억원,2002년에는 1백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베이징과학원,중국대성옥미유한공사,상주상무생물유한공사 등 주요 중국기업에서 코바이오텍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코바이오텍은 금년 12월을 목표로 상하이에 제품전시장과 조립공장 설립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제일제당에서 11년동안 미생물 분야의 업무를 담당했던 류 대표는 85년에 국내 최초로 바이오리액터를 국산화한 이후 생명공학 기초설비에서부터 양산설비,소프트웨어,원료물질 개발양산,기술수출에 이르는 수직계열화를 달성했다. 이런 노력을 기울인 결과 벤처기업상 대상(92년) 기술우수기업대통령상(1993년) 동탑산업훈장(1996년) 등 여러 상을 고루 받았다. 지난해에는 최근 10여년간 무차입경영으로 인해 기업은행으로부터 "패밀리"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코바이오텍은 바이오의약원료와 기능성 식품원료사업에도 진출하고 있다. 고지혈증과 고콜레스테롤에 효능을 발휘하는 의약원료인 KBT129를 대량 생산하기 위해 현재 연건평 3천평 규모의 원료의약공장 설립을 진행중이다. 생산 초기인데도 불구하고 일본 노바연구소,이탈리아 DEIMOS와 이미 공급계약과 대리점 계약을 체결하며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032)815-7111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