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LG홈쇼핑 임직원들의 표정은 매우 밝다. 사원들의 얼굴엔 신 유통업태인 TV홈쇼핑의 선두회사에서 근무한다는 자신감이 넘쳐나고 있다. 올들어 발표된 각종 신용기관이나 언론사의 우량 기업 명단에 LG홈쇼핑은 거의 빠지지 않고 들어가고 있다. LG홈쇼핑의 초고속 성장을 끌어온 임원들은 하나같이 정통 "LG맨"들이다. 대기업이 새로 참여한 신규 사업체의 경우 관련 업계에서 스카우트한 경영진이 많지만 LG홈쇼핑은 임원 모두가 신입 사원 때부터 LG그룹에서 몸담아 온 사람들이다. 최영재 사장과 호흡을 맞춰 가고 있는 정호성 부사장은 영업과 마케팅을 총괄하고 있다. LG그룹 구조조정본부에서 지원담당 상무보를 맡다가 98년 LG홈쇼핑에 상품담당 상무로 합류한 후 지난 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성격이 꼼꼼하고 일처리가 치밀해 회사의 안살림을 책임지고 있다. 공격적이고 외향적인 성격의 최 사장과 호흡이 잘 맞는다는 평을 듣고 있다. 52년생으로 연세대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경영지원을 총괄하는 최종삼 상무는 사내에서 "마당발"로 통한다. 회사의 궂은 일을 도맡아 처리할 정도로 정계 관계 업계 등에 아는 사람이 많다. 해외 근무를 오래해 국제 업무에도 밝다. 56년생으로 영남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제1사업본부장을 맡고 있는 윤수철(45) 상무는 LG홈쇼핑 창립 초기부터 합류해 회사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 올 3월 상무로 승진했다. 서울산으로 한양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제2사업본부장으로 일하는 조관휘 상무는 지난 98년 합류한 후 줄 곧 마케팅 부장을 맡아 공격적인 영업을 주도해 왔다. 충남 천안생으로 연세대 경영학과 출신이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