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나화장품이 지난 10월 무차입경영을 실현했다.

화장품 업계 처음이다.

이뿐만 아니다.

10월에는 월별로 사상최대인 3백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부채비율도 50%이하로 낮추었다.

경기하락에 따른 소비부진에도 쾌속항진을 계속하고 있다.

"창업 12년만에 업계 빅3의 하나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내실경영 때문입니다"

15일로 창립 12년을 맞는 코리아나화장품의 송운한(61)사장의 설명이다.

송 사장은 "98년 발행한 무보증회사채 1백억원을 10월26일 상환,무차입 경영을 실현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부채비율이 98년 1백76.4%에서 지난해 62.7%로 떨어진데 이어 올해는 47.3%로 더 낮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기부진에도 불구하고 올 매출목표(3천4백50억원)는 무난히 달성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송 사장은 내실경영을 최대의 과제로 내걸었다.

"98년 이후 바이오 벤처인 넥스젠 등 2∼3개 우량기업에 투자했지만 한번에 5억원 이상을 투자한 적은 없습니다"

그는 "경기부진으로 내년 계획을 짜는데 어려움이 많았다"며 "첨단기술개발로 내년목표(매출 13% 성장)를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확대경영을 위해 천안공장을 올해안에 증축하는 한편 대웅제약과 공동개발한 피부재생 성분 EGF를 주원료로 한 고기능성 화장품도 내년 3월까지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