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서비스 관련 브랜드는 뜨고 자동차 브랜드는 주춤"

지난주(1~6일) 브랜드 주식시장에서 삼성생명 삼성카드를 비롯한 금융주는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EF쏘나타를 위시한 자동차 브랜드는 실물 증시에서의 "현대투신쇼크"로 맥을 추지 못하는 양상이었다.

국내 유일의 사이버 브랜드주식시장인 브랜드스톡(www.BRANDSTOCK.co.kr)에서 삼성카드는 전주(4월24일-29일)에 비해 23.64% 상승한 13만6천원을 기록했다.

교보생명과 함께 지난 4일 상장한 삼성생명은 2만주이상의 상한가 매수 잔량을 남기며 숨가쁜 상승세를 보여 22위에 랭크됐다.

이처럼 금융 관련 브랜드주가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은 지난주 실물증시에서 금융업종의 강세 소식이 브랜드스톡에 그대로 영향을 미친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대규모 사이버 게임대회를 개최하는 등 네티즌을 대상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 삼성카드의 경우 투자자들의 매수 세력에 힘입어 상승세를 지속했다.

어린이날이 있었던 지난주는 징검다리 연휴로 이어지면서 테마파크 패스트푸드 등 서비스업종의 매출 신장세가 두드러질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이들 브랜드들도 강세를 유지했다.

대표적인 놀이동산인 에버랜드는 지난주 4만6천원(44.66%)이 오른 14만9천원을 기록했다.

순위도 16위에서 8위로 올라 10위권안에 진입했다.

서울랜드는 2만3백원(29.55%) 오른 8만9천원에 장을 마쳤다.

순위는 61위에서 32위로 29계단이나 올랐다.

롯데월드는 7천원(10.37%)올라 7만4천5백원을 기록했다.

패스트푸드의 "얼굴" 브랜드격인 맥도날드도 전주보다 37.65% 상승한 11만7천원으로 한주를 마감했다.

58위였던 피자헛은 9만8백원으로 전주보다 2만6백원 올라 28위에 랭크됐다.

반면 현대쇼크및 르노의 삼성자동차 인수에 따른 자동차 산업에 대한 불안감으로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자동차 브랜드 주가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EF쏘나타가 1천8백원 떨어진 8만8천2백원이었다.

순위도 35위로 주저앉았다.

아반떼가 1만1천원 하락한 8만5백원,레간자도 1만1천4백원 떨어진 7만9백원을,그랜져XG는 1만4천2백원 하락한 6만8천3백원을 나타냈다.

한편 지난6일 브랜드스톡 종합지수는 전주보다 18.81포인트 상승한 1,310.25를 기록했다.

애버랜드 등 1백25개 종목이 상승했고 애니콜 야후 등 107 종목이 하락했다.

7개 종목은 보합이었다.

<>특징주=지난 4월초 상장돼 8일 연속 상한가로 돌풍을 일으킨 후 숨고르기에 들어갔던 LG플래트론이 제2의 도약을 준비해 눈길을 끌고 있다.

LG플래트론은 지난주 21.67%의 상승률을 기록,애슬론을 제치고 3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보였다.

LG전자가 브랜드스톡 주주에 대해 사상 처음으로 브랜드 주주 배당을 실시한다는 소식에 힘입어 당분간 급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전망=향후 성장성을 감안한다면 장기간 약세를 면치 못했던 정보통신 관련 브랜드들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소신있는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어 이들 정보통신 브랜드들의 주가 향방을 면밀히 관찰해볼 필요가 있다.

브랜드스톡 전문가들은 또 업종별 동조화 현상이 깨지면서 뚜렷한 테마주 부재로 인해 저가주에 대한 일반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나 자칫 큰 손들의 작전에 휘말릴 수 있으므로 개미군단들은 자신만의 소신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지적한다.

김수찬 기자 ksch@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