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난 속에서도 정보화의 급속한 진전, 기업경영의 글로벌화는 여성들에게
종전보다 더 많은 취업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컴퓨터 조작이나 외국어 구사 등은 여성들이 상대적으로 노력을 집중할 수
있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이때문에 전문가들은 다른 분야보다 상대적으로 취업이 쉬우면서 여성들이
가진 장점도 살릴수 있는 직종을 적극 추천하고 있다.

이들 직종은 대부분 일정기간 전문적인 교육을 받아야 취업이 가능하다.

일단 일자리만 얻으면 상당기간 고용을 보장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임금도 괜찮은 수준이어서 도전해볼만 하다는 지적이다.

한국여성노동자협의회(02-708-4625) 등 전문기관들이 추천하는 "여성유망
직종"을 소개한다.


<> 정보처리기능사 =정보처리 관련업무를 담당한다.

게임 광고 만화 전산화 자동화 인터넷 등 컴퓨터를 활용하는 모든 분야의
업무를 한다고 볼 수 있다.

프로그래머 오퍼레이터로서 전산관련업체, 전산기술영업,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은행 보험 카드회사 등의 금융권 전산실, 방송기관 등에서 일자리
들이 나오고있는 추세다.

고졸이상의 학력이면 충분하며 필요한 자격증은 정보기기운용기능사
정보처리기능사 정보검색사 전자계산기 조직응용기능사등이다.


<> 전산응용기계제도 기능사 =CAD(Computer Aided Design :설계자가 구상한
아이디어를 컴퓨터를 이용해 도면화하는 작업)를 이용, 작업하는 사람들을
일컫는다.

"캐드"는 제품의 오차를 최소화함으로써 정밀도를 높여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건축 토목 전산 전기 기계 플랜트 그래픽 프로그래밍 등의 분야에서
수요가 급격히 늘고있는 추세다.

자격증시험은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 주관으로 매년 2회 실시된다.


<> 정보검색사 =인터넷에서 금융 경제 통계 기술 시사 등 국내외 각종
자료를 검색, 찾아낸 자료를 수정 평가 분석하는 일까지 담당한다.

연령이나 전공의 제한은 없지만 컴퓨터통신과 데이터베이스에 관한 기본지식
이 있어야 한다.

단순히 자료를 찾아내기만 하는데서 업무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자료를
가공하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인터넷 정보제공(IP)사업, 인터넷 홈페이지구축, 도서정보관리분야,
데이터베이스검색 분야 등에 취업할 수 있다.


<> 웹 디자이너 =인터넷 홈페이지의 디자인, 웹사이트 구축 등의 업무를
다룬다.

인터넷 기술과 문화의 흐름을 이해하며 정보화사회 변화에 부합되는
전문직업인으로 각광받고 있다.

주로 컴퓨터 전문업체나 인터넷 서비스제공업체 등에서 활동하거나 웹사이트
를 구축하는 디자인업체에서 필요로 한다.

현재 특별한 자격시험은 없으나 컴퓨터 관련 전공자가 유리하다.


<> 애니메이터 =애니메이션 산업이 21세기형 산업으로 각광받으면서
애니메이터도 인기를 끌고 있다.

애니메이션 스토리 제작에서부터 그림의 선을 완성하는 애니메이터, 완성된
그림에 색만 입히는 애니메이션 채색, 컴퓨터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분야가
있다.

미술을 전공했거나 포토숍.일러스트 등 그래픽 소프트웨어를 사용할줄 알면
취업하는데 유리하다.


<> 텔레마케터 =요즘 여성취업 유망직종으로 첫 손가락에 꼽히는 신종직업
이다.

전화 등 통신수단을 통해 고객서비스 판매상담 고객정보수집 등을 한다.

적극적인 성격과 언어구사력이 필요하다.

고객서비스 관련업종에 종사했던 사람들은 취업하기에 더 유리하다.

통신판매회사 금융회사 항공사 백화점 등에 취업할 수 있다.

교육과정에 대해 문의하고 싶으면 한국텔레마케팅협회(02-725-2321)등에
연락하면 된다.


<> 이벤트 기획자 =전시회 공연 축제 패션쇼 등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고
섭외 기자재준비 등을 총괄적으로 진행한다.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치밀한 기획력, 기동성 있게 행사를 진행할 수 있는
실행능력이 요구된다.

전문대졸 이상으로 방송 광고 연극 영화관련학과를 전공하거나 사설학원에서
이벤트 전문인력 양성과정을 이수한 사람이 취업에 유리하다.


<> 국제비서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이후 외국기업의 국내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어학능력을 갖춘 국제비서의 수요도 늘고 있다.

비서관련학과나 인문.사회계열 졸업자중 어학능력이 있는 사람이 유리하며
6개월~1년 과정의 전문과정도 개설돼 있다.

주요 업무는 문서작성 사무관리와 정보관리, 인간관계 관리, 출장.회의관리
등이다.

< 조일훈 기자 ji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