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경기 결과를 맞추면 상금을 타는 "축구풀스(승패맞추기 복표)"
시스템이 국내에서도 선보인다.

영국 타이거풀스사의 한국지사인 타이거풀스코리아(TPK)는 풀스게임용
단말기와 전산시스템을 설치, 이르면 내년 3월부터 시험운영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TPK는 현재 시스템구축을 국내업체와 공동으로 추진키로 하고 삼보컴퓨터
등과 접촉중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 풀스사업이 허용되면 정부나 관련단체에서 사업을 주관하고
TPK는 시스템운영을 맡게 된다.

이 회사는 1억파운드(약2천2백억원)를 들여 전국을 잇는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축구장이나 버스정류장 등 공공장소에 단말기 3천여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 2001년까지 단말기를 1만대로 늘릴 예정이다.

축구풀스는 1인당 1천원 등 일정금액을 걸고 경기 결과를 예측, 맞춘
사람들이 전체 참여금액을 나눠 갖는 것이다.

TPK관계자는 "이 사업이 허용되면 초기투자금과는 별도로 4천억원이상을
축구활성화 자금으로 기부할 계획"이라며 "매년 사업운영을 통한 수익금의
일정부분을 공익기금으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손희식 기자 hssoh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