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회계연도(97년4월~98년3월) 보험사 경영평가 결과 생명보험사는
96회계연도(96년4월~97년3월)에 비해 다소 악화된 반면 손해보험사는 다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보험사 경영평가 결과 최고등급을 받은 회사는 늘었지만 전반적으로는
전년도보다 악화됐다는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종합평가결과 최고등급인 AA를 얻은 생보사는 96회계연도 3개사에서 5개사
로 늘었다.

그러나 최하위등급인 C등급 회사도 14개사에서 20개사로 늘어나는 등
전체적으로 하향평준화했다.

AA등급을 받은 삼성 대한 푸르덴셜은 지난해에도 똑같은 AA등급을 받았고
지난해 A등급인 교보와 B등급인 네덜란드는 이번에 AA등급으로 상향조정됐다.

96회계연도 A등급이던 흥국 동부 영풍 등은 그 등급을 유지했으나 삼신은
B, 고합 프랑스 등은 C등급으로 밀렸다.

반면 B등급이던 제일생명은 이번엔 A등급으로 올라섰다.

96회계연도 B등급을 그대로 유지한 곳은 메트라이프생명(구 코오롱메트)뿐
이며 국민 신한 한일 동양 등은 최하위등급인 C등급으로 밀렸다.

동아 대신 태평양 국민 한덕 한국 신한 한성 조선 금호 SK 두원 국제 BYC
태양 등은 96회계연도와 97회계연도 연속 C등급을 지켰다.

보험감독원은 생산성부문에서 생보사들이 감량경영을 실시해 단위당 생산성
이 전체적으로 호전됐다고 평가했다.

수익성부문은 사업비부문에서 개선됐으나 증시침체 등으로 평가손실이 생겨
전년도보다 악화됐다.

안정성은 국제통화기금(IMF)사태이후 해약 증가에도 불구하고 사업비
절감액, 연동형 보험료 감소액이 증가해 소폭 향상됐다.

공공성은 증자명령에 대한 불이행으로 기관조치를 많이 반영함에 따라
전년도보다 악화됐다.

손해보험사의 경우 전년도 A등급이던 삼성과 LG가 이번 평가 결과 AA등급
으로 올라섰다.

B등급이던 신동아도 A등급으로 올라갔다.

그러나 재보험은 96회계연도 AA에서 97회계연도 A로, 국제화제가 B에서
C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AA등급은 2개사, A등급은 제자리를 지킨 동양을 포함해 3개사가
됐다.

전년도 B등급을 받은 대한 현대 제일 쌍용 동부등은 그 등급을 그대로
유지했다.

최하위등급인 C등급은 국제 해동화재등과 한국보증보험 대한보증보험 등
4개사로 변함 없었다.

전년도보다 평가등급이 내려간 곳보다는 올라선 곳이 많은데다 부문별로도
호전된 부문이 악화된 부문을 압도했다는게 일반적인 평가이다.

성장성 부문에서 손보사들은 일반보험및 자동차보험의 성장률은 소폭 하락
했으나 장기보험의 꾸준한 성장에 힘입어 전년도보다 호전됐다.

생산성 부문은 그러나 모집조직이 증가함에 따라 소폭 악화한 것으로 분석
됐다.

수익성도 증권시장 침체 등으로 낮아졌다.

안정성은 자동차보험의 양호한 손해율 실현으로 개선됐으며 공공성도
소비자보호실적 등이 증가하며 전년도보다 호전됐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