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프트웨어산업을 살리자''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회장 김택호)는 미래 정보사회의 핵심산업인
소프트웨어(SW)산업에 대한 인식제고와 관련업계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제1회 소프트웨어의 날'' 선포식을 4일 라마다 르네상스호텔에서 가졌다.

한국경제신문사 후원으로 열린 이날 선포식에는 강봉균정보통신부장관
이철수한국전산원장 오길록시스템공학연구소장등 정계 학계 업계 언론계인사
4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선포식에서 김협회장은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국내
소프트웨어산업을 살리기 위해 매년 12월4일을 소프트웨어의 날로
정했다"고 말하고 "산 학 연 관 모두가 합심해 소프트웨어 산업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육성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강봉균장관은 격려사를 통해 "소프트웨어의 날은 김영삼대통령이
최근"정보통신산업의 육성계획"을 발표한 이후 처음 선포된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깊다"며 "소프트웨어산업의발전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정부입장을 밝혔다.

강장관은 이날 소프트웨어수출및 관련인력양성, 지적재산권분야등
국내SW산업의 발전에 이바지한 개인및 법인체 6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고
격려했다.

이날 부대행사로는 "한국소프트웨어지원센터"개소식과 "TRIPS(지적
재산권에 관한 다자간규약)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에 따른
소프트웨어재산권보호"라는 제목의 세미나가 개최됐다.

정부가 전액출자해 문을 연 지원센터는 창업보육실을 운영, 현재 21개
예비창업사들이 입주해 있으며 자료실 멀티미디어연구개발실등이 설치돼
제품개발을 측면지원하게 된다.

이 협회는 내년까지 창업보육실의 공간을 추가확보,입주사를 늘리는등
지원센터운영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또 6일에는 세계유수의 컨설팅업체인 앤더슨 컨설팅사의 아태지역
담당사장단을 초청, 정보화시대 경영전략 세미나를 개최한다.

특히 "소프트웨어의 날"제정을 기념해 오는 7일까지 국내 13개
유통업체들이 참가하는 "소프트웨어할인판매행사"도 실시한다.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는 앞으로 지속적인 소프트웨어산업 관련
행사계획을 내놓고 관련업계의 단결과 상호교류의 장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박수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