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협중앙회(회장 박상희)는 7일 소규모 기업의 입지 원활화를 위해
건설교통부가 제1종 국민주택채권으로 조성하는 국민주택기금중 매년
순증가분의 30%이상을 소규모기업 지원자금으로 전환해줄 것을 건의했다.

기협은 이 건의에서 현재 우리나라의 공업단지 분양가격이 평당
50만~60만원으로 외국에 비해 5~10배 높은 데다 아파트형 공장 설립사업이
재원부족으로 부진해 소기업의 사업장 확보가 매우 어려운 실정이라고
밝혔다.

서울 경기등 7개지역 무등록공장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아파트형공장은 1백26개동(65만평.6천5백6개사)이 필요하나 지난
9월 현재 50개동만 건설완료됐고 47개동은 건설중에 있다.

기협은 특히 2백만호 건설사업등으로 주택보급율이 86%에 이를 정도로
높아진 만큼 국민주택기금중 일부를 아파트형 공장 및 중소기업 전용산업
단지의 조성에 사용케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제1종 국민주택채권발행의 순증액은 1조1천억원으로 30%를
전환할 경우 3천3백억원의 자금이 소기업에 지원된다.

< 문병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