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광고대회 둘째날인 11일 열린 컨퍼런스와 토론회의 주제는 "새로운
현실의 비전"이다.

인터액티브미디어 가상현실 주문형비디오 등 뉴미디어의 발달과 글로벌화가
가져온 새로운 미디어환경과 광고산업의 방향을 논의됐다.

주요 내용을 요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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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미디어 통한 마케팅 세계화 ]]]

피터 미첼 < 영국 기네스사 전략기획담당이사 >

최근 3-4년동안 인터넷 월드와이드웹의 성장은 PC 팩시밀리등 이전의 그
어떤 전자매체와 비교할수 없을 정도로 빠른 속도로 이뤄지고 있다.

현재 전세계의 인터넷 가입자는 3천만-4천만명에 이르고 있다.

4년전에 비해 10배 이상 늘어난 숫자다.

오는 2천년에는 1억-2억명에 이를 전망이다.

물론 이 수치가 바로 실질적인 사용자수를 가리키는 것은 아니다.

전체 인터넷 사용자의 절반은 상업용 커뮤니케이션과는 관계없는 E메일
사용자이다.

미국에서도 소비자의 1%만이 인터넷 온라인으로 거래해 봤다고 한다.

이같이 인터넷의 상업적 이용도는 아직 미미한 실정이다.

그러나 앞으로의 성장가능성은 무한하다는 것이 인터넷이 가진 위력이다.

미 P&G사는 인터넷사용자의 대부분이 청년층이라는 점에 착안, 인터넷을
통해 미국과 독일에 청년층 향수광고를 내보냈다.

청년층은 신문 TV 등을 이용한 전통적인 광고로는 끌어들이기 힘든 소비층
이다.

인터넷 광고시장이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P&G사의 판단은 정확했고 그만큼
효과도 거두고 있다.

소니 아멕스 맥도널드 등 세계적인 기업들도 인터넷같은 인터액티브
미디어를 통해 세계시장에 대한 새로운 마케팅커뮤니케이션을 시도하고
있다.

이들 기업의 접근방법은 다양해도 새로운 차원의 세계화마케팅이라는 목표
는 일치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