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산업에 종사한다는 자긍심을 갖고 노사가 함께 노력해온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김문섭 노조위원장은 600여 조합원에게 수상의 영광을 돌렸다.

"조합원들의 지지 덕분에 현장사원월급제와 무교섭임금협상 등을
성사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노사협력을 노조의 일방적인 양보로 보는 시각에 대해서는.

"민주적인 절차를 밟으면 노사협력도 노동운동방향의 하나이다.

우리 집행부는 조합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모든 사안을 결정한다.

조합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장사원 월급제 도입은 간단한 일이 아닌데.

"우여곡절이 많았다.

노사양측에서 반대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사원들의 자긍심을 높이는데는 월급제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노사가 머리를 맞대고 8개월동안 시행방안을 협의했다.

마지막에는 찬반투표절차까지 밟았다"

-회사발전을 위한 활동은.

"현장사원들의 개선의지가 있어야 품질이 높아진다.

품질향상실천결의문을 채택하고 결의대회도 수차례 개최했다.

고객만족을 위해 매년 4월 고객의달에는 가두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품질과 생산성은 우리 노조의 몫이다"

< 권영설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