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및 낱개 골프채만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골프숍이 등장,골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들 전문점은 그동안 기존 골프숍들이 고객서비스 차원에서 해온 소극적
매매에서 탈피,본격적인 중고채및 낱개 골프채시장 형성을 꾀하고있어
골퍼들로부터 크게 환영받고 있다.

지난달 문을 연 삼풍교역은 하프세트및 낱개 골프채를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골프 입문자들이 부담없이 골프를 시작할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삼풍교역은 처음부터 풀세트를 구입해야 하는데 따른 비용이 골프 입문자
들에게 적지않은 부담으로 작용한다고 판단,연습과 초보단계에서 별 지장
없이 사용할수 있는 하프세트만을 전문적으로 판매하게 됐다고 설명하고
있다.

삼풍교역에서 취급하는 브랜드는 국산 골드이글과 대만산 포커스 칭
버뮤다등. 가격은 하프세트가 38만8천원,미디엄세트가 52만원이다. 낱개
가격은 우드가 7만원,아이언이 6만원이며 브랜드에 따른 가격차이 없이
모두 동일하다.

삼풍교역의 김재열영업부장(35)은 "골프를 새로 시작하려는 30대중반의
샐러리맨들이 많이 찾아오고 있으며 기존 골퍼들중에서도 원하는 클럽을
낱개로 구입하기 위해 들르는 사람들이 많다"며 "특히 하프세트만을 사려는
여성입문자들의 문의전화가 많이 오고있다"고 영업현황을 설명했다.

이와는 별도로 중고채전문점인 "골프마트"가 이달초 오픈,골퍼들의 골프채
교체를 용이하게 해주고 있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중고채만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골프마트는 중고채의 위탁판매 및 상호교환을 알선해주고 있다.

골퍼들로부터 사용하지 않는 골프채를 매입해 다른 골퍼에게 매도하는
형식이다. 따라서 기존 골프채의 교체를 원할 경우에도 이를 매도한후
나와있는 매물중에서 골라 구입할수 있다.

골프마트관계자는 이곳에서 중고채를 구입할 경우 평균 30만원에서
50만원까지 싸게 살수 있으며 때로는 한번도 사용하지 않은 신품을
중고가격으로 매입하는 행운을 가질수도 있다고 말했다.

삼풍교역문의는 (782)1392~4이며 골프마트는 (515)6924~5이다.

<김상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