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장형펀드의 결산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실현수익률이
투신사별로 큰 격차를 보이며 회사가 보수를 받기보다는 오히려 돈을
물어줘야하는사태를 빚고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 대한 국민등 투신3사는 지난 19일로 만기가
도래한 1개사당 3백억원씩의 보장형수익증권 9백억원을 이날 결산,
현금상환에 착수했다.

투신사별 수익률을 보면 국투의 보장1호 결산기준가가 6천9백17.48원으로
실현수익률이 38.35%로 계산돼 유일하게 보장수익률 32%를 넘어섰다.

이로써 국투는 3년간 6억7천만원의 신탁보수를 받았다.

반면 한투와 대투의 실현수익률은 보장수익률에 미달,회사가 보전부족금을
지불할 정도로 격차가 상당히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함께 보전보족금은 투신사가 이자를 지급한 것으로 회계처리되기
때문에 수익자들은 이자소득에 대한 세금만큼 수익이 삭감되는 불이익을
당하게됐다.

한투의 보장1호 결산수익률은 5.91%(결산기준가 5천2백95.48원)로
보장수익률 32%에 크게 미달, 회사가 78억원의 차액을 보전했다.

대투의 보장1호 결산수익률은 18.41%(5천9백20.66원)로 역시 41억원을
회사가 대신 물어주었다.

한편 보장형펀드 신탁기간 3년동안 종합주가지수는 17.22%의 상승률을
나타냈는데 3투신사중 한투만이 이보다 낮은 수익률을 기록,펀드운용실적이
매우 저조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장형펀드의 만기와 더불어 신탁기간 연장에 동의한 규모는 금액으로
60%를 조금 웃돈 것으로 조사됨에 따라 해지규모는 3백억원정도로
2백40억원어치의 주식처분이 불가피할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