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기를 맞은 여름용상품시장에 저가외국산 제품이 대량으로 쏟아져들어오
고있어 국내생산업체들이 긴장하고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과 동남아국가의 값싼 노동력을 이용해 만든 대나
무방석과 밀짚모자등 여름용상품은 저가격을 앞세워 재래시장과 유명백화점
매장을 손쉽게 파고 들고 있으며 최근에는 중국에서 임가공생산한 일본상표
의류와 북한산제품까지도 등장,국내업체들이 설자리를 잃고 있다.

저가상품이 대량거래되는 동대문시장과 남대문시장등 재래시장에서는 최근
중국과 동남아산 갈대발 대나무방석 밀짚모자등 여름생활용품이 대거등장해
국산보다 월등히 낮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중국산갈대발의 재래시장가격은 2천~3천원으로 국산의 5천~6천원보다 절반
이상이나 싸며 베트남산 밀짚모자는 개당 1천원의 헐값에 팔리고 있다.

롯데백화점을 비롯한 일부유명백화점에서는 중국을 통해 반입된 북한산왕
골방석이 5천원선에 판매되고 있다.

대나무방석은 중국산이 2천원선으로 2만~3만5천원인 국산품의 약10분의1,
돗자리도 중국산이 2만5천~24만원으로 국산의 3분의1값이다.

이와함께 아동용장화와 샌들도 중국산이 대량수입돼 국산가격의 절반수준
인 6천원안팎에 유명백화점매장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대만산이 특히 눈에 많이 띄는 완구는 물방울총등이 아동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으면서 재래시장을 휩쓸고 있다.

저가외국산상품은 대량수입이 본격화되기 시작한 재작년부터 국내업계에
적지않은 타격을 안겨줘 왔는데 최근에는 일본업체들이 중국에서 임가공생
산한 아동용원피스가 롯데백화점매장에서 팔리기 시작하는등 품목 또한 갈
수록 다양화되고 있어 가격경쟁력이 뒤지는 국내업체들의피해가 클것으로
우려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