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유엔이 추진중인 아프리카 소말리아평화유지군(UNOSOM II)활동에
보병 또는 의료단을 파견한다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정부는 12일 신기복 외무부 제1차관보 주재로 외무부.국방부.청와대.안기
부 실무국장급 회의를 열어 유엔이 지난 2월초 보내온 "UNOSOM II 참여 가
능분야 및 규모.시기등에 관한 질의서"에 대한 회신방안을 집중 논의, 유엔
평화유지활동에 적극 참여한다는 정부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고 이같이 결
정했다.

이와관련, 금정호 외무부 국제기구국장은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은
이달말께 UNOSOM II 종합계획서를 유엔안보리에 상정할 생각인 것 같다"면
서 "우리 정부도 가능한한 이달안에 유엔질의서에 대한 회신을 보내는 게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금국장은 그러나 "정부의 파병개시는 3월쯤 예상되는 유엔안보리의 결의에
이어 우리 국회동의를 얻어야 할 뿐 아니라 파병에 필요한 준비기간등을 감
안한다면 4-5월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