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적인 구원과 인간적인 사랑의 문제를 주제로 다룬 소설이 나와 주
목을 끌고있다.작가 문형렬씨(37)는 최근 발간한 자신의 첫번째 장편소
설 "그리고 이 세상이 너를 잊었다면"(자유문학사간)을 통해 인간정신의
순결성을 집약적으로 표현했다.

이 작품은 에밀리 브론테의 "폭풍의 언덕"을 전편에 까는 독특한 액자
구성이 특징적. 문씨는 이 구조를 통해 등장인물과 그들의 삶을 "폭풍의
언덕"과 대칭시켜 같은 주제를 놓고 또다른 개성적인 해석을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