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 해운항만청은 현대중공업 부.울고속페리사업부가 신청한 부산~
울산항로에 대한 고속페리운항을 불허했다.

7일 부산해항청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측이 지난달 15일 초쾌속여객선 쌍동
이여객선(7백20t급.승선정원 3백명.시속 37.5노트)을 부산~울산 항로에 취
항시켜 줄 것을 울산 해항청을 통해 요청했으나, 부산항 여객터미널의 접
안시설이 한계점에 이르러 이 항로취항이 불가능하다고 통보했다.

현대중공업측은 당초 이 쌍동이여객선을 울산항에서 현대의 러시아 원목채
벌지역인 나홋카항까지 연결하기 위해 90여억원을 들여 이 선박을 건조했으
나 러시아 현지사정이 여의치 않아 항로개설이 어렵게 되자 갑자기 부산~울
산항로 취항을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