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화물트럭과 소형승합차가 성수기에 들어서도 잘 팔리지 않아 가격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5일 중고차매매협회 서울지부에 따르면 기업들의 경영난과 함께
중고차매매시장(6개소)에 내놓은 매물량은 계속 늘고있으나 화물트럭의
경우 거래량은 지난9월중 9백60대로 작년동기의 1천1백74대보다 18.2%가량
줄어들었다.

또 소형승합차도 4백57대 판매에 그쳐 거래대수가 36% 감소했다.

이에 따라 화물트럭과 소형승합차의 가격도 큰 폭으로 하락,지난 9월 현재
차종에 따라 지난 1월보다 최고 35% 떨어졌다.

중고차 가격이 1년동안 20%정도 하락하는 예년의 경우에 비춰 볼 때
이처럼 9개월동안 25~35% 떨어진 것은 드문 현상이다.

차종별로 보면 화물트럭의 경우 기아자동차의 타이탄 1.4t트럭(90년형)이
지난1월 4백30만원에서 9월엔 2백80만원으로 35%나 떨어졌고 점보타이탄
2.5t트럭(90년형)은 4백만원에서 3백만원으로 25% 떨어졌다.

또 현대자동차의 카고 8t트럭(90년형)은 1천3백만원에서 1천만원으로 23%
하락했다.

소형승합차의 경우 기아자동차의 9인승 베스타(91년형)는 지난 1월의
6백20만원에서 지난 9월 4백50만원으로 27.4%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