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방송 사태가 혼미를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KBS 노동조합(위원장
마권수/47)은 7일 조합원 4천3백여명을 대상으로 동조파업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에 들어갔다.

KBS노조는 8일까지 이틀간에 걸쳐 서울등 전국 26개 지부별로 투표
를 실시한 뒤 파업이 가결될 경우 파업의 구체적인 방법과 돌입시기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KBS는 6일 노조측에 공문을 보내 "KBS노사 당사자간의
문제가 아닌 다른 회사의 일로 파업찬반투표를 실시하는 것은 불법"이
라며 투표실시 중지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