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들어 국내 시멘트 가격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19일 상공부와 대한양회공업협회에 따르면 중국산 수입시멘트의 국내거래
가격은 현재 수입되는 가격인 t당 4만5천원보다도 낮은
3만8천원선으로,지난 4월의 거래가격인 5만5천원선에 비해 무려 31%나
떨어졌다.

또 국산시멘트 가격도 이달들어 40 1부대에 평균 1천9백80원선으로 지난
6월의 3천원선보다 약 31% 떨어졌다.

국산시멘트는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40 1부대당 2천7백 3천원선을 줄곧
유지해왔으나 7월들어서 급락하기 시작,지난달 2천1백원으로 떨어진데 이어
이달 다시 5%가량 하락한 것이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쌍용양회가 지난달 말 동해공장에 연산
1백50만t 규모의 증설공사를 완공한 것을 비롯 현대시멘트가
2백만t,성신양회가 60만t등 올들어 지금까지 모두 연산 4백10만t규모의
시설이 증설돼 공급이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건설경기 위축도 시멘트 가격 하락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올들어 지난달까지 국내에 수입된 시멘트는 4백94만4천t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18.5% 늘었으나 국내 시멘트 가격의 급락으로 앞으로는 수입이
크게 줄어들어 올해 시멘트의 연간 수입은 지난해의 7백10만t보다 22% 정도
줄어든 5백50만 5백80만t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