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대리비아 수출이 유엔안보리의 경제제재조치에도 불구, 늘고
있으나 리비아로 드나드는 국적선이 없어 무역업계가 높은 운임을 지불해
야하는 형편이다.
11일 해운 및 무역업계에 따르면 지중해 항로상의 리비아항구를 운항하
는 국적상선인 보양선박이 올해초 부도로 서비스를 중단한데다 지난 3월
유엔 안보리의 대리비아 제재조치가 발표되면서 이 항로를 운항하는 외국
적선들이 해상운임을 크게 올려 관련 하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보양선박의 경우 20푸터 컨테이너당 2천2백달러의 운임을 받았으나 외국
적선은 이보다 50%가량이 높은 3천2백달러-3천3백달러를 받고 있다.
이에따라 무역업계는 지중해나 중동항로를 운항하는 국적선사들이 리비
아항구도 진출, 안정적인 운임과 수송서비스를 제공해주기를 기대하고 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