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김영삼체제 출범 노태우대통령이 25일 민자당총재직을 사퇴하고
김영삼대표가 이날 민자당당무회의에서 차기총재로 제청됨에따라 민자당이
명실상부한 김영삼체제로 출범하게됐다.

노대통령은 이날오후 청와대에서 당무위원 고문 중간당직자등 1백여명이
참석한 민자당확대당직자회의를 주재하고 당총재직 사퇴를 발표했다.

노대통령은 이자리에서 대선승리를 위해 김대표를 중심으로 단합,그동안
흐트러진 당의 전열을 재정비하고 심기일전해 승리를 거둘것을 당부했다.

민자당은 이어 여의도당사에서 당무회의를 열고 김영삼대표를 차기총재로
제청,오는28일에 열릴 중앙상무위에 상정키로했다.

이로써 민자당은 김종필대표 박태준최고위원으로 지도체제를 갖추게되며
노대통령은 상무위에서 명예총재로 추대될 예정이다.

김영삼대표는 오는 28일 총재로 선출된후 김대표체제출범을 계기로한
국정쇄신방안을 제시할 예정인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표는 이와함께 자신이 총재로있는 당과 6공정부의 차별성을
부각시키고 "깨끗한 정부""강력한 지도력"의 이미지제고에 나설 방침이다.

이와관련,김대표의 측근들은 "13대 대선때의 사례를 감안한다면 김대표가
6공의 실정을 직접비난하는 것보다 새로운 비전제시를통해 차별화를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민자당은 김대표체제출범과함께 대선조직구성에 박차를 가해 오는
9월중순께 박태준최고위원을 위원장으로하는 선거기구를 발족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