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공영이 경기 오산 세교2지구에서 내년 3월 입주할 예정인 후분양 단지를 공급한다.한신공영은 세교2지구에서 오는 17일 ‘오산세교 한신더휴’(투시도)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세교2지구 A16 블록에 지하 2층~지상 25층 10개 동, 총 844가구(전용면적 74~99㎡) 규모로 지어진다.세교2지구는 오산시 궐동·금암동·초평동·탑동·가수동 일대 연면적 280만7000㎡에 계획인구 4만4000여 명으로 조성되는 공공택지지구다. 지난해 11월 세교3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추가 지정되면서 반도체 클러스터 배후도시로 발전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경부선·1호선 오산역과 가까워 수도권 각지로 이동하기 편리하다. 오산역에는 2026년 수원발 KTX 정차가 예정돼 있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과 수인분당선 연장까지 계획돼 있다.단지 북측에는 삼성전자 화성 사업장과 수원 영통 삼성디지털시티, 남측에는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 동측에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이 인접했다.최근 10년간 오산시에서 공급이 희소했던 전용 99㎡ 유형을 40% 이상 구성했다. 모든 가구를 남향 위주로 배치한다. 넓은 동 간 거리를 확보했고 중앙정원 성큰가든 등을 조성한다.2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1일과 22일 각각 1순위,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는 28일 발표한다.심은지 기자
올해 1분기 수도권 청약 단지 가운데 경쟁률 상위 5개 단지는 자연 환경과 인접한 곳에 자리한 게 공통점으로 조사됐다. 수도권 내 녹지의 희소 가치가 높아지면서 쾌적한 자연 환경을 갖춘 곳에 예비 청약자의 관심이 쏠린다.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에 따르면 1분기 청약 경쟁률 상위 5개 분양 단지는 모두 공원, 녹지, 강 등에 가까이 있었다. 1위인 서울 잠원동 ‘메이플자이’는 신동근린공원, 한강공원과 인접했다. 81가구를 모집한 일반 분양에 청약 접수만 3만5828건이 몰렸다. 1순위 평균 경쟁률이 442.3 대 1이었다. 지난 3월 124.4 대 1로 1순위 경쟁률 2위에 오른 서울 서대문구 ‘경희궁 유보라’ 역시 서대문독립공원과 가깝다.녹지 면적 부족으로 산세권 등의 희소 가치가 수요자에게 부각되는 점이 인기를 끈 이유로 분석된다.은정진 기자
서울 화곡동 1130의7 일대 모아타운 사업지가 고도 완화 특례를 적용받아 조합설립 인가를 받았다. 경관지구(봉제산)에서 모아타운 조합설립 인가를 받은 첫 번째 사례다. 중랑구 용마산·망우산 자락 면목3·8동 일대는 모아타운 사업지로 지정됐다.강서구는 지난 8일 화곡동 1130의7 일대 모아타운 내 모아주택의 조합설립 인가를 처리했다고 13일 밝혔다. 봉제산 주변 4곳(총 1171가구)이 작년 말 모아타운으로 승인·고시됐다. 이들 4곳 중 이번에 조합설립이 인가된 곳은 봉제산 남쪽 산자락 경관지구에 속해 그동안 3층, 12m 이하로 높이가 제한됐다. 빌라 건축만 가능한 1종 일반주거지에서 2종 일반주거지로 용도지역에 상향돼 아파트를 지을 수 있게 됐다.주민은 조합설립 동의율 요건(80%)을 웃도는 87.35%의 동의를 받아 조합설립인가를 신청했다. 조합은 앞으로 시공사를 선정하고, 통합 심의를 거쳐 사업시행계획을 신청할 예정이다.이날 서울시는 모아타운 대상지 선정위원회를 열고 면목3·8동 453의1 일대(8만3057㎡)를 모아타운 사업지로 선정했다. 노후 단독·다가구 주택이 82.7%를 차지하는 곳이다. 반지하 주택 비율이 81%에 달한다.면목3·8동과 함께 위원회 공모에 신청한 5곳은 보류되거나 탈락했다. 보류된 곳은 마포구 성산1동 250과 양천구 목2동 231의27 일대다. 탈락한 곳은 서초구 양재2동 280·335와 강남구 개포2동 159 일대다.마포구 성산1동 250 일대는 사유지인 도로 일부가 지분 매각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는 진입도로 확보 조건으로 보류했다.양천구 목2동 231의27 양천구가 이 일대의 종합적인 정비 추진 방향과 모아타운 대상지의 적정 경계를 검토해 재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