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지난 89년부터 추진해온 미아로 확장공사가 예산확보가 제대
로 안돼 당초 계획보다 2년정도 늦어진 94년12월에야 끝날 전망이어서
이 일대의 교통체증은 물론 철거지연으로 인한 철거대상건물주들의 불만
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89년 상계 중계동등 서울 동북부지역 개발에 따른 교통
량의 증가로 병목현상을 빚고 있는 미아로를 5차선(25m)에서 8차선(35m)
으로 확장키로 하고 그해부터 공사에 들어갔다.
이중 창경궁-삼선동구간은 지난 연말 공사가 끝났으며 길음교-미아3거
리 구간은 철거가 끝나 올 연말께 완공될 예정이다.
삼선동-삼선교로터리구간은 최근 주민보상이 끝나 오는 9월중 철거작
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그러나 삼선교로터리-미아리고개 구간과 미아리 고개-길음교구간은 각
각 93년과 94년에 토지보상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어 이 구간의 공사는
94년께나 시작될 전망이다.
공사가 이처럼 늦어지고 있는 것은 지하철공사등 대형사업에 밀려 이
구간 공사비를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일시보상이 이루어지지 않아
이 지역주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