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역없는 수사 재강조
.민자당의 김영삼대표는 10일오전 당무회의에서 정보사부지 사건과
관련,"국회차원의 조사를 진지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히고 이번사건으로
경제활동이 위축되고있는데 대해 우려를 표명.

김대표는 "경제에 미치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금융기관의 공신력을
회복할수 있도록 당에서도 적극 노력해달라"고 당부하고 "성역없는 철저한
수사"를 재강조.

박희태대변인은 김대표의 "국회차원조사"발언에 대해 "국회조사가 반드시
국정조사권발동을 의미하지는 않는것"이라며 "청문회 상임위활동
본회의등을 포함하는 통상적인 방법이 아니겠느냐"고 해석.

한편 황인성정책위의장은 이날 당무보고를 통해 "예산심의일정을
당초계획보다 다소늦춰 오는8월20일부터 31일까지 경제기획원의 조정안을
심의한뒤 9월초 당정간 계수조정을 거쳐 9월중순께 예산안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설명.

박회장 사건전모알것
.민주당의 정보사부지 부정사건진상조사위(위원장 김령배)는 10일
2차회의를 열고 의혹부분을 정리한데이어 국민은행과 보험감독원을
방문,현장조사를 전개.

이날 회의에서는 부지매각결정및 철회등은 군부내에서 이종구전국방장관
라인에의해 이루어졌고 이진삼전육군참모총장은 완강하게 반대한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이전장관이 누구의 지시에 의해 매각계획을 백지화했는지를
밝히는것이 배후규명에 도움이 될것이라고 의견을 집약.

또 국방부합동조사대가 사건개요를 감지하고서도 조사를 하지않은점에
의혹을 제기.

조사위는 또 박남규제일생명회장이 수사를 회피하기위해 병원에
입원해있다면서 "박회장이 사건의 전모를 알고있을것"이라고 결론.

매각대금의 행방과관련,국세청차장을 지낸 장재식정책위의장은 "나의
경험으로보아 검찰이 은행을 상대로 자금행방을 철저히 추적하면 "잔돈"은
몰라도 이번사건과 같은 뭉칫돈은 아무리 "세탁"을 철저히 한다해도 반드시
드러나게되어있다"며 검찰의 의지를 촉구.

대표회담결과에 촉각
.국민당은 10일 정주영대표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사실상의
등원방침을 당무회의에서 추인했으나 민주당이 끝내 등원을 거부할 경우
야권공조를 깨뜨렸다는 비판을 받지 않을까 고심.

이때문에 당내에서는 오는 14일로 예정된 민주.국민당의 대표회담결과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

김정남총무는 "국회가 지금과같은 방향으로 마냥 갈수는 없는것 아니냐"고
말해 정대표의 주장을 뒷받침.

김효영사무총장은 "등원문제는 이제 첫걸음을 내디딘 것일뿐"이라고
전제,"민자.민주당과 여러 채널의 협상이 막전막후에서 이루어지고 있다"고
소개하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