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전주식은 장기보유물량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거래량이 크게 늘고
주가가 폭락해 어두운 앞날을 예고.

할인매입및 신탁가입자들의 3년의무보유기간이 만료됨에따라
7천4백만여주의 매각이 가능해진 이날 한전주가는 하한가까지 떨어져
연중최저치를 경신했고 거래량도 41만주로 평소의 10만주선에 비해 크게
증가.

증권관게자들은 증권당국이 한전주의 일시적 매물화를 막기위한 여러
대책을 시행또는 강구중이지만 대기매물이 워낙 많아 당준간 현재의 약세를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한전이 전기사업독점업체로 재무구조나 수익성이
비교적 좋다는 점을 들어 지금 당장 파는 것보다는 장기보유하는 것이
유리할수도 있다고 분석.

.한전주 신탁을 운영한 26개 금융기관은 첫날 몰려든 신탁해지자들로 큰
혼잡을 빚었으며 신탁수익률이 저조한 일부 은행에서는 투자자들이 거칠게
항의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이날 창구에서는 대부분 현금으로 상환받아갔는데 수익률이 보급당시의
기대치에 크게 못미치자 실망하는 표정들.

특히 강원은행이 연1.8%에 그친것을 비롯 신한 국민 제일 상업은행등은
융자금리(연8%)에도 못미치는 저조한 실적을 기록.

이들 은행의 신탁가입자들은 은행측이 투자원금의 수익일부를 융자금의
이자로 공제하는데 대해 "은행의 운용잘못을 투자자들에게 전가하는
행위"라며 분개.

또 한전주권수령을 희망한 사람들은 수령가능액과 한전주 40주의
현재가격(49만2천원.22일종가기준)과의 차액을 더 내라고하자 "3년전에 산
주식을 되돌려받는데 무슨 소리냐"고 어안이 벙벙한 표정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