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영화제 대상 ‘메이저 톤으로’… ‘힘을 낼 시간’은 3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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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국제영화제 4개 부문 16편 수상작 발표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국제경쟁부문 대상에 잉그리드 포크로펙 감독의 ‘메이저 톤으로’가 선정됐다. 남궁선 감독의 ‘힘을 낼 시간’은 한국경쟁 부문을 비롯해 배우상과 왓챠상을 거머쥐며 3관왕에 올랐다.
8일 영화계에 따르면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전날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시상식을 열고 국제경쟁, 한국경쟁, 한국단편경쟁, 특별 등 4개 부문에서 수상 작품 16편을 발표했다.
▶▶▶[관련 리뷰] 밤도, 아침도 아니지만 해는 떠올라…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 '새벽의 모든'
국제경쟁부문 대상을 받은 ‘메이저 톤으로’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배경으로 한 10대 소녀의 성장담을 다뤘다. 포크로펙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어린 시절 사고로 팔에 금속판을 달게 된 주인공의 이야기를 섬세하게 표현해 호평받았다. 포크로펙 감독은 “전주국제영화제는 영화를 만들 때부터 참여하고 싶었다”면서 “이 상은 정말 큰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국제경쟁부문 작품상과 심사위원특별상은 각각 팜응옥란 감독의 ‘쿨리는 울지 않는다’와 장 밥티스트 뒤랑 감독의 ‘쓰레기장의 개’가 받았다. 팜응옥란 감독은 “작품상은 신인 감독인 저와 제작진 모두를 향한 격려가 될 것”이라고 감사를 전했다.
총 5개의 트로피가 걸린 한국경쟁 부문에선 ‘힘을 낼 시간’이 대상과 배우상, 그리고 한국 영화계를 이끌 신인 감독을 지원하는 왓챠상 등 3개를 휩쓸었다. ‘힘을 낼 시간’은 국가인권위원회의 15번째 인권영화 프로젝트로, 은퇴한 아이들 출신 친구 셋의 여행기를 그리며 아이돌 가수가 직면할 수 있는 인권 문제를 다뤘다. 남궁 감독은 “수많은 분들의 취재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라며 “이들에게 많은 힘이 되는 영화가 되면 좋겠다”라고 했다. 한국경쟁 부문 신설상인 배급지원상은 박정미 감독의 ‘담요를 입은 사람’이 수상했다. 정해일 감독의 ‘언니 유정’은 한국독립장편영화 중 소재와 주제, 형식 등 기존 상업영화와 다른 색다른 시도가 돋보이는 작품에 수여하는 CGV상을 수상했다. 김이소 감독의 ‘나선의 연대기’는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았다.
지난해보다 191편 증가한 1332편의 출품작 중 25편이 본선 심사를 거친 한국단편경쟁에선 공선정 감독의 ‘작별’이 대상을 받았다. 공 감독은 “앞으로도 현실에서 말해지지 못하거나 굳이 이야기하지 않는 것들을 굳이 영화로 만드는 작업을 계속하고 싶다”고 했다.
감독상은 임지선 감독의 ‘헨젤: 두 개의 교복치마’이 받았다. 임 감독은 “작품의 성격상 상을 받을 것이라 생각 못했는데, 이렇게 받게 돼 놀랍고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땅거미’로 심사위원특별상을 받은 박세영 감독 “여태까지 만든 영화들이 빠짐없이 ‘이게 무슨 영화냐’란 질문을 받았다”라며 “계속 이상한 영화를 만들어도 된다는 용기가 조금씩 생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특별 부문에선 4편의 영화가 상을 받았다. 지역공모 출품작 중 한 편을 선정하는 J 비전상은 오재욱 감독의 ‘너에게 닿기를’이 수상했다. 오 감독은 “전주국제영화제가 지역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의 예술과 창작에 관심 가져줘 오늘 제가 올라갈 수 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아시아영화진흥기구 심사위원단이 비경쟁부문 아시아 영화 상영작 중 선정하는 넷팩상은 아델 타브리즈 감독의 ‘펀치 드렁크’에 돌아갔다. 멕시코국립시네테카 개봉지원상은 김솔해·이도진 감독의 ‘통잠’이, 다큐멘터리상은 지혜원 감독의 ‘목소리들’이 받았다.
유승목 기자
8일 영화계에 따르면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전날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시상식을 열고 국제경쟁, 한국경쟁, 한국단편경쟁, 특별 등 4개 부문에서 수상 작품 16편을 발표했다.
▶▶▶[관련 리뷰] 밤도, 아침도 아니지만 해는 떠올라…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 '새벽의 모든'
국제경쟁부문 대상을 받은 ‘메이저 톤으로’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배경으로 한 10대 소녀의 성장담을 다뤘다. 포크로펙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어린 시절 사고로 팔에 금속판을 달게 된 주인공의 이야기를 섬세하게 표현해 호평받았다. 포크로펙 감독은 “전주국제영화제는 영화를 만들 때부터 참여하고 싶었다”면서 “이 상은 정말 큰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국제경쟁부문 작품상과 심사위원특별상은 각각 팜응옥란 감독의 ‘쿨리는 울지 않는다’와 장 밥티스트 뒤랑 감독의 ‘쓰레기장의 개’가 받았다. 팜응옥란 감독은 “작품상은 신인 감독인 저와 제작진 모두를 향한 격려가 될 것”이라고 감사를 전했다.
총 5개의 트로피가 걸린 한국경쟁 부문에선 ‘힘을 낼 시간’이 대상과 배우상, 그리고 한국 영화계를 이끌 신인 감독을 지원하는 왓챠상 등 3개를 휩쓸었다. ‘힘을 낼 시간’은 국가인권위원회의 15번째 인권영화 프로젝트로, 은퇴한 아이들 출신 친구 셋의 여행기를 그리며 아이돌 가수가 직면할 수 있는 인권 문제를 다뤘다. 남궁 감독은 “수많은 분들의 취재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라며 “이들에게 많은 힘이 되는 영화가 되면 좋겠다”라고 했다. 한국경쟁 부문 신설상인 배급지원상은 박정미 감독의 ‘담요를 입은 사람’이 수상했다. 정해일 감독의 ‘언니 유정’은 한국독립장편영화 중 소재와 주제, 형식 등 기존 상업영화와 다른 색다른 시도가 돋보이는 작품에 수여하는 CGV상을 수상했다. 김이소 감독의 ‘나선의 연대기’는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았다.
지난해보다 191편 증가한 1332편의 출품작 중 25편이 본선 심사를 거친 한국단편경쟁에선 공선정 감독의 ‘작별’이 대상을 받았다. 공 감독은 “앞으로도 현실에서 말해지지 못하거나 굳이 이야기하지 않는 것들을 굳이 영화로 만드는 작업을 계속하고 싶다”고 했다.
감독상은 임지선 감독의 ‘헨젤: 두 개의 교복치마’이 받았다. 임 감독은 “작품의 성격상 상을 받을 것이라 생각 못했는데, 이렇게 받게 돼 놀랍고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땅거미’로 심사위원특별상을 받은 박세영 감독 “여태까지 만든 영화들이 빠짐없이 ‘이게 무슨 영화냐’란 질문을 받았다”라며 “계속 이상한 영화를 만들어도 된다는 용기가 조금씩 생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특별 부문에선 4편의 영화가 상을 받았다. 지역공모 출품작 중 한 편을 선정하는 J 비전상은 오재욱 감독의 ‘너에게 닿기를’이 수상했다. 오 감독은 “전주국제영화제가 지역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의 예술과 창작에 관심 가져줘 오늘 제가 올라갈 수 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아시아영화진흥기구 심사위원단이 비경쟁부문 아시아 영화 상영작 중 선정하는 넷팩상은 아델 타브리즈 감독의 ‘펀치 드렁크’에 돌아갔다. 멕시코국립시네테카 개봉지원상은 김솔해·이도진 감독의 ‘통잠’이, 다큐멘터리상은 지혜원 감독의 ‘목소리들’이 받았다.
유승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