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그룹 계열의 대형 증권회사들이 같은 계열회사가 발행하는 회사채
지급보증에 주력하고 있어 그룹의 "자금창구" 노릇에 치중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달말 현재 대우증권 등 회사채 지급보증
업무가 허용된 8개 증권사의 같은 계열회사 지급보증 잔액은 모두 1조8
천2백11억원으로 작년 말의 1조7천6백75억원에 비해 3.0%(5백36억원)
늘어났다.
이같은 규모는 8개 증권사의 총자기자본인 4조9천2백7억원의 37.0%에
해당하며 이들 증권사의 지난달말 현재 지급보증 잔액인 9조9백3억원의
20.0%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