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 중앙당사앞 농성과 관련 지난 2일 서울남부경찰서에 연행된 전교조
소속 해직교사 79명중 김상철씨(35.전 경주 신라고교사)등 8명이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경찰관들에게 구타를 당해 이중 김씨가 실신, 병원으로 옮겨
졌다고 전교조 관계자들이 밝혔다.
남부경찰서에 연행돼 조사를 받은 이종천씨(35.전교조 전북 진안지회장)에
따르면 3일 오후 4시30분께 형사과 강력4반(반장 박청출)에서 동료 해직교사
10여명과 함께 조사를 받던 도중 박반장등 형사 6명이 "왜 진술을 거부하느
냐"며 자신과 김씨등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고 목을 조르는등 폭행을 가해
김씨가 실신했으며 이 경찰서에서만 모두 8명의 해직교사가 구타를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한편 경찰은 민자당 중앙당사앞 농성현장에서 연행, 서울시내 7개
경찰서에 분산수용했던 해직교사 4백1명중 주동자급 6명을 제외한 3백95명을
이날밤 12시께 모두 귀가시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