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들의 복수전무제와 회장제는 이번 정기주총에서도 부활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재무부의 고위관계자는 19일 시중은행의 복수전무제와 회장제는
장점보다는 부작용이 많기 때문에 이를 다시 부활시키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신설은행장들은 모두 중임될 것으로 알고 있으며
은행임원들의 중임여부는 은행장들이 자율적으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흥.상업.제일.한일.서울신탁.외환은행 등 6대시중은행들은 지난 90년
2월 정기주총에서 복수전무를 선임했으나 91년에는 승진하거나 퇴임하는
전무를 다시 선임하지 않아 사실상 복수전무제의 시행이 중단됐다.
정부는 그대신 13명이었던 6대시중은행의 임원수를 14명으로 1명 더
늘릴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조흥.제일.한일.서울신탁은행은 전무가 1명이며 6대
시중은행을 제외한 신한은행은 지난해 9월부터 복수전무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