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동경지검특별수사부는 11일 제2의 리크루트 사건으로 불릴만큼
많은 정치인들이 관련되었다는 의혹을 받고있는 운송회사인 도쿄 사가와
규빈사(대표 진천성생)의 상법위반사건을 본격 수사한다는 방침을 굳혔다.
검찰은 4천9백억엔이 넘는 이 회사의 자금 유출문제와 관련,그동안 수집한
증거로 미루어 구경영진에 대해 우선 상법위반(특별배임)혐의로 입건이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20명의 검사들로 전담반을 편성,경찰과 공조 수사를
펴기로 함으로써 사건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됐다.
도쿄 사가와 채무보증은 작년 7월에 해임된 와타나베 전사장등이
지난87년부터 개시,40개사와 1명의 개인에게 4천3백85억엔의 채무보증을
남발했으며 그중 2천5백억엔이 변제불능 상태로 나타났다.
또 이회사는 직접 융자등을 통한 자금제공규모도 6백13억엔에 이르고
있는데 이같은 자금의 상당액이 정치인 주변에 제공된 혐의가 드러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