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1월중 외환시장은 거래규모가 다소 늘고 외화콜거래도 활기를 띤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재무부가 분석한 1월중 국내외환시장동향에 따르면 이기간중 은행간
현물환거래는 하루 평균 2억4천1백만달러에 달해 작년 같은기간에 비해
13%증가했다. 은행간 선물환거래도 꾸준히 늘어 지난 1월중
하루평균거래규모가 6천7백만달러를 기록,전년 동기대비 18% 늘었다.
은행별 거래양상은 작년과 비슷했다. 작년 한햇동안 은행간 현물환거래를
기준으로 볼때 국내은행의 점유율은 51.7%,외국은행의 점유율은 48.3%로
국내은행의 거래비중이 높았던 추세가 올1월에도 계속돼 국내은행점유율은
53.9%,외국은행점유율은 46.5%였다.
은행간 외환시장에서 결정되는 원화의 대미달러환율은 그날그날의
외환수급에 따라 오르내림을 거듭했으나 전반적으로는 소폭
오름세(원화절하)를 보였다.
지난 1월31일 현재 원화환율은 달러당 7백62원을 기록,작년말의
7백60원80전에 비해 0.2%(1원20전)상승했다. 1월중 평균 환율은
7백62원69전으로 전월평균(7백57원13전)대비 0.7% 올랐다.
은행간 외화콜시장의 거래규모는 달러화가 하루평균
1억4천1백만달러,엔화가 9억엔으로 작년 평균(1억2천3백만달러,9억엔)보다
소폭 늘었다.
외화콜시장의 금리는 해외시장에서 금리가 떨어지는 추세를 반영,소폭
하락했다. 지난 1월30일 현재 달러콜금리는 연4.06%로 작년말의 4.72%보다
0.66%포인트 낮아졌다. 엔화콜금리는 같은기간중 연6.34%에서 5.68%로
떨어졌다. 은행간외화콜시장은 89년12월 개설됐다. 당시에는 달러화만
거래됐으나 91년3월부터 엔화도 거래되기 시작하면서 은행들의 부족한
외화조달창구역할을 하고있다.
재무부는 이달중에도 국제금리의 하락추세가 크게 변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외화콜시장의 금리도 지난달과 같은 소폭의 내림세를 기록할 것같다고
전망했다. 환율은 국제수지적자행진이 급반전되지 않는한 작은 폭의
오름세(원화절하)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