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석유소비가 처음으로 하루 1백만배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동자부에 따르면 국내석유소비는 지난해 4억2천3백8만3천배럴로
하루평균 1백15만9천배럴에 달해 전년의 97만6천배럴(연간
3억5천6백34만9천배럴)보다 18.7% 증가한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지난해 국내 석유소비량은 지난87년 하루평균 57만6천7백배럴에서
4년만에 2배로 증가한 셈이다.
석유소비가 크게 늘어난것은 지난88년이후 내수주도형 경제성장이
이뤄진데다 특히 지난해에는 수송용과 석유화학원료용 발전용등의
유류수요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한편 지난해 석유류수입은 원유 3억9천9백30만4천배럴과 제품
1억1천72만4천배럴을 합쳐 5억1천2만8천배럴로 전년보다 24.5%
증가한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석유수입은 금액으로 1백억달러를 넘어선 1백1억7천2백만달러에
달했고 석유제품의 수출액을 뺀 순수입액은 84억2천2백만달러를 기록했다.
원유도입의 중동의존도는 73.7%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나라별로는 사우디에서 전체의 33.5%인 하루평균 36만6천배럴을
들여온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