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자유화에 대한 민의와 국민의 실상을 파악키위해 이틀간의
지방시찰에 들어간 보리스 옐친 러시아연방 대통령은 8일 물가상승과
독일인 자치 지역 부활 가능성에 분노한 군중들로부터 야유를 받았다고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옐친대통령의 이번 지방시찰은 가격자유화 조치에 따른 국민들의 불만을
진정시키고 자신의 개혁정책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기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옐친 대통령은 그러나 첫 방문지인 볼가강 연변 사라토프주 엥겔스시의 한
국영상점에 들어갔다가 분노한 군중들에 둘러싸여 야유를 받았으며 "러시아
연방 대통령은 가격 자유화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에 찬 의사 표시를
들어야만했다"고 타스는 전했다.
옐친 대통령은 이어 최근 민간기업으로 전환한 구오시노프스키 국영
농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한때 자신을 열렬히 지지했던 대중이 이제는
더이상 성원을 보내지않고있다고 말해 지난 2일부터 시작된 가격 자유화
조치가 자신의 인기를 위협하고있음을 처음으로 인정했다.
옐친은 그러나 "시장 경제로 전환한 국가들중 자유 가격 제도를 회피한
나라는 하나도 없다"고 밝히고 "지난 7년동안 누구도 이같은 개혁 조치를
실행하지 못했으며 만일 2 3년전에만 이같은 조치를 취했어도 현재
정상적인 생활을 할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러시아 연방은 앞으로 6 8개월간의 시련을 이겨나가야만 한다고
말하고 "대통령 혼자서 빈 그릇을 채울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이는 잘못된
생각이며 우리함께 협력해야만 이일을 해낼수 있다"고 밝혀 가격 자유화
조치에서 조금도 후퇴할 뜻이 없음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