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원의 스포츠인 스키의 계절을 맞아 스키장비및 의류점포들이 대목맞이
준비로 바빠지고 있다.
최근들어 스키가 대중스포츠로 서서히 뿌리를 내려감에따라
스키용품취급점에는 새롭게 장비를 구입하려는 초심자들이 눈에 띄게
늘고있다.
특히 동대문운동장 맞은편에 형성돼있는 스포츠용품전문상가와
이태원등지에서는 백화점이나 전문점에 비해 10-20%정도 싼곳으로
알려져있어 인기다.
스키장비 의류및 용품가격은 지난해에 비해 품목별로 5-10%정도 올라있는
편.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고있는 스키플레이트의 경우 초보자용이 12만-
16만원수준이며 중급자용은 17만 35만원선. 선수용은 30만 50만원정도면
수준급제품을 고를수 있다. 어린이용은 9만원에서 가격이 형성돼있다.
스키판을 조립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스키화는 12만-
24만원선,아동용은 7만5천원이면 구입가능하다.
또 스키화를 고정시키면서 발과 다리에 위험이 닥쳤을때 자동으로
조임새가 풀리게끔 설계되어있는 안전장치인 바인딩은 6만 10만원이며
어린이용은 5만-7만원한다.
몸의 균형을 잡아주는 폴은 3만 3만5천원이며 2만 3만원이면 어린이용을
살수있다.
중급정도의 제품으로 이들 4가지 기본장비를 모두 구입하는데는
45만원정도가 소요된다고 을지로6가 국제스포츠상가내 빅토리아스포츠의
김호태사장은 말한다. 스키액세서리로 빼놓을수 없는 고글은 1만2천
5만5천원까지 다양한 제품이 선보이고 선글라스는 2만-3만5천원,장갑은
1만원이면 몇해 족히 쓸수있는 제품을 구입할수 있으며 바닥이 가죽 등
방수특수천으로 돼있는 것은 5만원정도한다.
여성에게 필요한 헤어밴드는 1만-1만5천원,방한모는 2만원,마스크는
5천원선. 스키캐리어는 국산이 9만-13만원이며 외제는 14만원한다.
방한 방습기능에서 벗어나 패션성이 무엇보다 중요시되고 있는 스키복도
지난해에 비해 2만-3만원정도 올라 성인용 원피스가 국산이 10만-
20만원,수입품은 25만원,아동용은 2만5천-5만원한다.
10여군데의 소규모점포가 몰려 있는 이태원에서는
동대문운동장주변상가보다 다소 싼 가격에 구입할수 있다.
원피스가 7만-8만원이며 투피스는 상의가 6만원 하의는 4만원정도.
이곳에서는 맞춤복 주문도 받고 있는데 10만-13만원이면 충분하다는게
캠프스키타운 2층 의류전문점 김철호사장의 말이다.
스키폴라및 액세서리류는 대부분 1만원이면 구입할수 있다.
스키장비를 구입할때는 자신의 스키실력과 체격에 맞는것을 고르는 것이
가장 좋다.
대부분의 상인들이 스키에 눈이 틘 사람들인만큼 이들의 조언에
귀기울이는 것이 무난하다.
스키플레이트는 앞부분이 솟아 있고 앞뒤가 바닥에 닿아 있는 반면
바인딩이 달리는 중앙부위는 조금 두툼한데 이 세부분의 조화가 스키의
성능을 좌우하기 때문에 잘 살펴야 한다.
좋은 스키는 스키베이스가 평평하고 모서리가 약간 사각이어야하며 손으로
스키중앙을 눌렀을때 반동력이 강한것을 꼽는다.
탄력성이 뛰어날수록 상품으로 친다. 스키선택시에는 자기신장에
남자는10-15 ,여자는 5-10 정도 긴 것을 고르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스키의 길이가 길수록 가속력이 붙기 때문에 초보자는 자기키와 같은
길이의 스키를 선택하는 것이 배우기 쉽다고 빅토리아스포츠의 김사장은
설명한다. 또 대부분의 스키는 열에 불안정해 평평한 스키베이스를
유지하기 힘들므로 정기적으로 튜닝을 해주는 것이 좋다고 신세계백화점
스키용품매입담당 민병국씨는 조언한다.
폴을 고를 때는 수평으로 눕혀 손가락으로 밸런스를 잡았을때 밸런스점이
그립에 가까울수록 상품이며손잡이가겨드랑이에낄정도의 길이면 무난하다.
바인딩은 자신의 체중과 기량을 고려해야하는데 체중이 60-70kg인 일반의
경우 DIN(바인딩탈착도)이 4.5인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구입전에
전문가에게 자신의 체중에 적합한 DIN수치를 문의하는 것이 요령이다.
스키복은 눈 비를 막기위해 사용하는 투습방수천의 내수도 수치가 큰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는게 캠프스키타운 김사장의 귀띔. 대부분의 스키복은
수압을 1천5백 H O이상으로 표시하고 있다.
또 보온재료로는 오리털과 거위털,화학솜등이 있는데 가공상태가 좋고
가벼운 제품이 상품. 초보자는 넘어지는 횟수가 잦은만큼 방수도가 우수한
제품이 좋다. 그러나 완전방수천으로 만들어진것은 더워서 오래 입을수
없기때문에 가급적 피해야한다고 김사장은 덧붙인다.
세탁할 때에는 방수막이 씌워져 있어 지나치게 비벼 빨거나 탈수기에
돌리는 것은 금물이다. 강한 햇볕에 말리는 것도 피해야한다.
모자는 체온발산이 가장 큰 머리부분의 추위를 막아주고 충격으로부터
보호해줘야 하는만큼 털로 짠것이 무난하다. 또한 고글은 그늘진 곳에서
순간적으로 시야를 방해하는 짙은 색깔의 제품을 피하는 것이 요령이다.
스키장비를 보관할때에는 무엇보다 습기에 유의해야 한다. 사용하고 난
다음에는 마른걸레로 잘닦고 반드시 세워 보관해야하며 열기가 있으면
휘어지므로 조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