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대표 최수일)이 울산지역 현대계열사에서 나오는
산업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해 국내 최대의 열병합발전식 쓰레기소각로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24일 회사 플랜트사업부에 따르면 3백억원을 들여 울산시 중구 염포동
799-26 현대정공 부지에 하루 2백t의 산업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는
열병합발전식 소각로 2기 설치공사를 내년초 착공, 연말까지 완공키로
했다는 것.
회사측은 지난 4월 독일 DBA사에 소각로 기본설계작업을 의뢰한데 이어
지난달까지 소각로 설치자재 발주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쓰레기소각로가 완공되면 회사측은 현재 하루 1백10t씩 쏟아져 나오는
자체산업 쓰레기는 물론 현대정공.현대자동차등 울산지역 계열사에서
배출되는 기름걸레.폐비닐.폐유등 산업폐기물을 소각 처리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또 소각로에 폐열로 가동되는 대형보일러 2대를 설치, 쓰레기
소각과정에서 발생되는 시간당 60t 가량의 증기중 절반을 인근
현대종합목재로 보내 합판 제조에 활용하고 나머지는 소각로 자체 발전기
가동에 활용해 연간 38억원어치의 기름을 절약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