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민당내에서 다케시타파 다음으로 규모가 큰 아베파 회장에 미쓰
즈카 히로시 전외상이 결정되었다.
지난달 15일 아베 회장의 타계후 후계회장 선출문제를 둘러싸고 진통을
거듭해온 아베파는 20일 중진회의에서 하세가와 좌장이 미쓰즈카
파사무총장을 회장으로 밀기로 결심, 총회의 승인을 얻어 이를 정식
발표했다.
센다이 출신으로 중의원 의원에 7회 연속 당선된 미쓰즈카 회장은
제2차 나카소네 정권때 운수상으로 처음 입각한 이래 통산상,외상,자민당
정조회장,세제개 혁 추진 본부장등 요직을 두루 거쳤으며 원만한 성품에
막후조정 솜씨가 뛰어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미쓰즈카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올가을 자민당 총재선거에
독자후보를 내세우겠다고 밝혔는데 가토 자민당 정조회장등 같은파 일부
실력자들은 그의 회장취임에 끝까지 항쟁하겠다고 선언함으로써 파내
결속이 크게 문제시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