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이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유망투자지역으로 부상하고있다.
3일 중소기업진흥공단에 따르면 필리핀정부는 한국중소기업의 투자를 적극
유치키위해 기존의 투자장려세제 이외에 정부승인없이 외국인이 자유로이
투자할 수 있는 외국인투자법과 외국인의 토지소유금지조항의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필리핀투자청에 등록된 외국인투자는 지난 89년보다 38%신장한
44억달러를 기록했으며 올 1.4분기동안도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11.5%가
증가한것으로 나타났다.
올 1.4분기중 우리나라의 대필리핀투자는 지난해 동기대비 5백45% 신장됐다.
특히 삼성이 마닐라항구에서 34Km떨어진 교통요지에 35만평규모의 라구나
국제공단을 건설중이며 앞으로 섬유 전자 봉제등업종에서 50여개중소기업체를
유치할 예정이어서 한국기업의 필리핀 투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같은 필리핀에 대한 외국인투자증가는 인접 아세안 3개국(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에 비해 유리한 세제혜택, 저임금의 우수한 노동력, 최적의
우회생산기지로서의 특성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필리핀정부가 공업단지내의 토지를 영구적으로 소유할 수 있도록
개정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점도 외국인투자 증가요인이 되고있다.
필리핀정부는 수출산업에 대해 4-8년간 법인세와 수출용 원부자재의 관세및
제세를 면제하며 투자청이 지정한 ''투자우선계획''에 포함된 개척산업의 경우
외국인의 1백%투자를 허용하고있다.
또한 필리핀은 여타 아세안국과는 달리 고졸이상이 90%이상을 차지, 우수한
노동력을 보유한 반면 숙련공의 임금은 월1백20달러정도에 그쳐 섬유 봉제등
노동집약산업이 유망한 투자대상업종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필리핀은 GSP(일반특혜관세)의 수혜국이어서 제3국 수출을 위한
우회생산기지로도 유망한것으로 평가받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