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승용차를 비롯한 고가품목의 외상구입을 지원하는 수요자금융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23일 보험당국에 따르면 자동차구입 등을 위해 보험회사의 보증을 받아
공급되는 수요자금융은 90회계연도 (90.4-91.3) 들어 지난 8월말까지 총
2조1천5백35억원(31만2천9백45건)에 달해 월평균 6만2천5백89건, 4천3백7억
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수요자금융 지원규모는 전년도의 월평균 4만6천6백80건,
2천9백53억원에 비해 건수로는 1만5천9백9건(34.1%), 금액으로는
1천3백54억원(45.9%)이 각각 증가한 것이다.
고가품목의 건당 외상거래규모도 6백88만원에 달해 전년도의
6백33만원보다 55만원(8.7%)이 증가했다.
이처럼 수요자금융 지원규모가 커지고 있는 것은 최근 과소비풍조에
따라 대형 승용차를 포함한 고가 소비재수요가 늘어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최근 대형차 구입에 대한 할부금융을 엄격히
제한하는 한편 수요자금융 금리를 인상할 것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