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입주를 앞둔 전남 무안군 소재의 한 신축 아파트에서 건물 외벽과 슬라브가 휘는 등 심각한 하자가 발견돼 입주민들 사이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지난 6일 보배드림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역대급 하자 나온 신축 아파트'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에는 해당 신축 아파트 외벽과 계단, 엘리베이터, 공용부 벽면 등의 하자를 예비 입주자들이 촬영한 사진이 담겼다.사진에서는 건물 외벽이 고르지 못하고 휘어져 있는 듯한 모습이 나타났다. 작성자 A 씨는 "한눈에 봐도 보이는 건물 외벽이 휜 모습"이라며 "지진이 나면 전부 다 죽는 거 아닌지(모르겠다)"고 걱정했다. 내부 벽면이 수평이 맞지 않고, 창틀과 바닥 사이 간격이 뒤틀려있는 모습도 있었다. A 씨는 "타일과 벽 라인을 보면 수직, 수평이 안 맞고 난리"라며 "이것이 브랜드 (아파트의) 마감"이라고 비꼬기도 했다.엘리베이터에서도 부실시공이 확인됐다. 엘리베이터가 위치한 층을 알려주는 표지판이 떨어져 나갈 듯 매달려있는가 하면 숫자의 일부만 표기돼있는 곳도 있었다.계단의 타일이 깨져 있는가 하면 화장실 타일 내부에 타일을 채워 넣었다가 타일 외벽이 깨지며 내부가 그대로 드러나기도 했다.그는 "세대마다 하자가 평균 150개, 많게는 200개 이상 나오고 공용부의 하자가 판을 친다"면서 "이 상태로 사전점검을 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실제 해당 아파트에 접수된 하자 건수는 6만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3일부터 해당 지자체의 온라인 민원 게시판은 입주 예정자의 민원으로 도배되고 있다. 민원인들은 자신이 해당 단지의 입주 예정자라며 군수 차원
중국계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익스프레스(알리)와 테무의 한국 이용자 수가 감소했다. 초저가를 무기로 한국 시장에서 단기간에 폭발적으로 성장했으나 유해성 논란이 끊이지 않으면서 이용자들이 이탈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쿠팡은 월회비를 58%나 인상했지만 월간 이용자 수는 증가했다.7일 애플리케이션(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4월 종합몰앱 한국 이용자 수 순위는 쿠팡 알리 테무 11번가 등 순으로 지난 3월과 동일하다. 쿠팡 국내 이용자 수는 지난 3월 3086만6000여명에서 지난 달 3090만8000여명으로 4만1000여명(0.13%) 늘었다.쿠팡은 지난달 13일부터 신규 회원 월회비를 4990원에서 7890원으로 올렸다. 기존 가입자 월 회비는 8월부터 인상된다. 당초급격한 월회비 인상으로 쿠팡 회원을 탈퇴하는 이른바 '탈팡족'이 늘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기존 가입자는 7월까지 월회비가 유지되며 유료 회원이 아니라도 쇼핑할 수 있어 4월 월간 이용자 수는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반면 알리 한국 이용자 수는 지난 3월 887만1000여명에서 지난 달 858만9000여명으로 28만2천여명(-3.2%) 줄었다. 테무 이용자도 같은 기간 829만6000여명에서 823만8000여명으로 5만7000여명(-0.7%) 감소했다.알리와 테무는 작년 하반기부터 국내 신규 회원 가입이벤트를 강화하고 극가성비 '직구 아이템'을 내세우면서 인기를 끌었다. 국내시장에서 성장성을 엿본 테무는 지난 2월 한국법인을 설립하고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테무는 작년 7월 한국 시장에 진출했으나 회원 수가 3월 한 달간 200만명 넘게 늘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한국 제조사 전용 코너인 ‘K베뉴&rs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은 7일 반도체 부품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다.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이 상위 1% 안에 든 고수들은 이날 오전 10시까지 한미반도체를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 뒤를 리노공업, SK하이닉스, 에스티아이 순이다.최근 증권가에서 한미반도체는 목표주가가 많이 상향된 종목으로 꼽히고 있다. 한미반도체는 반도체 업황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에 평균 목표주가가 지난해 말 7만5000원에서 이달 21만3333원으로 184.4% 올랐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열풍과 함께 관련 장비주로 주목받으면서다.긍정적인 전망도 쏟아지고 있다. BNK투자증권은 한미반도체에 대해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이 계속해서 성장하면서 수혜가 클 것으로 봤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AI 인프라 투자가 아직 진행 중이고 HBM의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며 "한미반도체의 최근 주가 조정을 저가 매수 기회로 봐야 한다"라고 분석했다.반도체 검사용 장비를 만드는 리노공업에도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시장에선 리노공업과 관련해 온디바이스 AI 개화에 따른 성장 모멘텀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최근 리노공업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547억원, 231억원으로 예상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봤다.반면 고수들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HLB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