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류 수출이 부진하자 수출 전문업체들의 내수시장 참여가 부쩍 늘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수년간 높은 증가세를 유지, 크게 유망하던
가방류 수출이 지난해말부터 국내 생산여건 악화에 따른 경쟁력약화와
중국/태국등 후발개도국의 시장 잠식등으로 지속적인 부진세를 나타내자
내수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업체가 늘어나고 있다.
*** "수출부진만회" 기업참여 잇따라 ***
지난 88년 국내의 최대 핸드백 수출업체인 (주)청산이 내수판매를 시작
한데 이어 신진산업/풍국산업등 중견업체들이 국내판매를 강화하기 위해
각각 "레녹스"와 "랜드리치"라는 상표를 내놓았다.
최근에는 전량 수출에 의존해 오던 평화실협, 오션트레이딩 등이 새로이
내수시장에 진출, 평화실협은 내수판매를 위해 "화이트"란 자체브랜드를
선보이고 있으며 오션트레이딩은 지난해말부터 "라지르마"라는 상표로
국내 유수백화점에 납품을 시작했다.
이밖에 (주)가나안도 내수시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는데 이 회사는
인도네시아에 현지 공장을 건설하고 저가품에 대해서는 현지에서 생산,
전량 수출키로 했으며 국내공장에서는 고가품을 생산해 내수와 수출을
함께 할 예정이다.
한편 올들어 지난 7월말까지 가방수출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 감소한 6억2천7백22만달러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