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오는 9월4일 서울에서 열릴 예정인 제1차
남북총리회담을 앞두고 대화분위기 조성을 위해 오는 20일부터 30일까지
실시될 올해 을지훈련의 규 모를 크게 축소할 방침인 것으로 5일 전해졌다.
정부는 6일하오 과천종합청사에서 비상기획위원회 주재로 각부처
비상계획관및 시.도 민방위국장 연석회의를 열어 훈련계획축소문제를
논의한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이날 "남북총리회담에 정치군사문제가 중요한
의제로 포함 되어있을 뿐만 아니라 북한측이 누누히 팀 스피리트훈련의
중단을 요구하고 있음을 감안, 이번 을지훈련은 규모를 축소시킬 방침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따라서 이번 을지훈련에서는 군부대이동등 실질적인
군사훈련을 가능한한 줄이고 도상연습으로 대치하며 관공서는 최소한으로
참여시키고 민간인의 참여는 배제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그러나 매년 실시되어온 을지훈련계획을 지난 3월부터
준비해온데다 한. 미연합사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훈련기간은 그대로
실시키로 한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을지훈련규모가 축소될 경우 등화관제훈련, 통금훈련, 자가용
홀짝수운행 제등이 없어지며 예비군및 민방위대원 동원도 하지않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