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7일 김주현 전 법무부 차관을 신임 민정수석에 임명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민정수석 인선을 발표하고 "국민을 위해서 (민정수석을) 설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민정수석 설치 이유에 대해 "민심 청취 기능이 너무 취약해서 그동안 언론 사설부터 주변 조언 등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과거에 김대중 대통령도 역기능 우려해서 법무비서관실만 두셨다가 결국은 취임 한 2년 만에 다시 민정수석실 복원했다"며 "저도 아무래도 복원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미래에셋증권은 인공지능(AI)이 생성한 기업분석 리포트를 첫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이번에 발표된 리포트(애플·스타벅스·엑슨모빌 등의 분기 실적 분석)는 자체 개발한 AI에이전트를 통해 생성됐고, 애널리스트의 감수를 거친 뒤 발간됐다.미래에셋증권은 기업의 실적 발표 후 5시간가량 소요되던 분석·리포트 작성 작업을 5~15분 이내로 단축해 분석 리포트를 생성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미래에셋증권의 AI 리서치는 공시자료로부터 자동으로 주요 데이터를 획득하고 검증한 뒤 이를 분석한다. 또 AI 모델을 활용해 단기 예측과 발표된 실적을 평가한다. 생성형 AI를 이용해 리포트 초안과 그래프, 표 등을 자동 생성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향후 미래에셋증권은 AI 기술을 활용한 분석리포트의 양을 계속 늘릴 방침이다. 아울러 AI가 분석한 대규모 데이터를 바탕으로 다양한 투자 아이디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고객들의 다양한 투자 정보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이런 AI 기술 진보가 국내 금융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배우 신혜선이 신작 '그녀가 죽었다'에서 연기한 자신의 캐릭터에 대 "징그러웠다"고 평가했다.7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만난 신혜선은 '그녀가 죽었다'에 대해 "재밌게 봤다. 어떻게 나올지 진짜 걱정 많았는데, 영화 자체는 재밌었다"고 개봉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이어 "제가 연기한 거라 객관적으로 봤어야 했는데 제 모습이 약간 가증스러워서 좀 손발이 오그라들었다. 많은 작품을 한 건 아니지만, 처음 해보는 얼굴이어서 낯설었다"고 털어놨다.영화 '그녀가 죽었다'에서 신혜선은 소시지를 뜯어 먹으며 비건 샐러드 사진을 인터넷에서 검색해 자신의 SNS에 올리는 '관종' 인플루언서 한소라를 연기했다.한소라 캐릭터를 연기하기로 결심한 이유는 비정상적인 캐릭터를 연기하는 '재미'였다. 그는 "악역이라곤 할 수 없지만 나쁜 여자도 해보고 싶었다. 이중적인 모습을 가지고 있는 안 해봤던 뒤틀린 느낌의 캐릭터라 연기하기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연기할 때 모니터 하면서 좀 제가 징그러웠다. 그래서 재밌게 했다"고 덧붙였다.신혜선은 "인플루언서 직업 자체를 희화화 시킨다는 것은 아니고 그냥 이 친구가 이상한 애"라며 "한소라의 성격과 성향을 극대화해 보여주기 적합한 직업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한소라 소셜미디어(SNS)를 꾸미기 위한 사진 자료를 만드는 일이었다. 그는 "한소라 계정을 만들기 위해 감독님과 여기저기 왔다 갔다 했다. 예쁜 카페 이런 데서 사진 찍는 거 난생처음 해 봤다"고 고백했다.그러면서 "영화 촬영보다 사진 찍으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