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시당국은 2일 시민들의 암시장 이용을 막고 필요상품들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소련 최초로 상품거래소를 개설했다.
소련 관영 타스통신은 "모스크바시는 시장경제로의 전환을 위해 소련내
최초로 상품거래소를 개설했다"고 보도하고 그목적은 "건축자재같은 극히
필요한 상품들의 분배체계를 개선하고 폭증하고 있는 암시장 이용추세를
막기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모스크바 상품거래소 개설은 각 지역및 도시를 망라한 소련 전 지방당국
들이 점진적으로 "수정된 시장경제" 체제를 도입하겠다는 크렘린 중앙
당국의 경제개혁 계획을 앞당겨 실행에 옮기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타스통신은 "상품거래소내에서는 계약에 따른 교역및 이에 대한 법적
보장이 뒷받침되고 있다"고 밝히고 "수요/공급을 조절하고 더 많은
물자들이 모스크바에 모여들도록 현실적인 가격이 책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