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주재 북한부대사 허종은 한국전 참전 미군유해 5구의 송환을 계기로
실종미군유해의 추가발굴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하고 미군유해의 추가발굴이
있으려면 미국이 "적절한 제스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한것으로
워싱턴 타임스가 28일 보도했다.
** 미국의 긍정적인 대응조치 있을때 또다른 송환 가능 **
허는 뉴욕에서 있은 타임스와의 회견에서 "우리는 그들(미국)에게 이것이나
저것을 하도록 요구하지는 않는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유해발굴을 계속하려면
양국 정부가 어느정도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의 이같은 말은 북한이 미국의 요구대로 미군유해를 송환했으나
이제 미국이 북한과의 대화채널 격상등 약간의 긍정적인 대응조치를 취해야
미군유해를 발굴 및 송환이 가능할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다.
미국은 지난 85년 북한측에 미군유해 송환에 관한 정보를 제공해주도록
요청한 바 있으며 북한은 87년 5구의 유해를 발굴했다고 발표했다.
유해송환을 위해 미국/북한간에 대화가 진행되는동안 87년11월에 발생한
대한항공(KAL)가 공중폭발사건이 북한의 소행으로 밝혀지면서 미국의 북한을
테러리스트국가로 지정하는 바람에 유해송환협상은 중단됐었다.
** 미군실종자 일부가족들, 미행정부 비난 **
한편 타임스는 판문점에서 미군유해 5구의 송환이 이루어진 것과 관련
한국전 미국실종사들의 일부 가족들은 미국정부가 외교정책을 앞세우기
보다는 유해송환협상에 치중했다면 몇년전에 5구의 유해를 인계받았을
것이라면서 미행정부를 비난했다고 보도했다.
미국방부는 북한측이 인도한 구의 미군유해중 2구의 신원을 잠정적으로
확인했다고 타임스는 전하고 신원이 확인된 미군은 지난 51년 2월13일 실종된
것으로 기록된 잭 손더즈 육군중위(당시 27세)와 51년 2월12일 실종된 이디
레오 시튼 육군상병(20세)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