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콤 내달초 승인예정 ***
코콤 (대공산권 수출제위원회) 17 개 회원국은 동구권 국가들에 대한
공작기계의 수출 규제를 완화한다는데 비공식으로 합의했으며 내달초
파리에서 열릴 고위 대표자 회의를 통해 이를 승인할 예정인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파리 주재 외교관들은 17개 회원국 고위 대표자들이 내달 6일과 7일 이틀간
파리에서 회의를 갖고 보다 정밀한 공작기계의 금수조치를 완화, 3마이크론
범위내의 정확도를 갖는 초정밀 기계류의 수출을 허용하는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 공작기계 규제품목 한계에 도달 ***
익명을 요구한 한 외교관은 이와관련해 "미국은 이같은 정밀기계가
동독과 소련에서 이미 생산되고 있다는 서독의 주장을 받아들였다"고
설명하고 "공작기계에 관해서는 우리 모두가 합의할 수 있는 입장에 이르
렀다"고 전했다.
또다른 외교관은 그러나 광섬유의 수출규제에 대한 논의는 미국측이
안보상의 위협이 있다는 입장을 고집하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 외교관들은 미국이 이달초 대공산권 수출규제 품목을 종전의
1백 520개에서 30개로 축소할 것을 제안한 것은 오는 6월의 회의에서
전반적인 수출규제 완화를 위한 광범위한 합의를 이룰수 있는 길을
열어주게 될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