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비중이 높은 국민주와 금융주가 올해 증시침체의
골을 더욱 깊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서증권이 올들어 지난 1일까지의 "종합주가지수 하락폭에 대한
업종별 기여도"를 분석한 결과 이 기간중의 종합주가지수 하락폭 191.27
포인트에 대해 금융주 및 국민주의 폭락이 기여한 하락폭이 62.6%인
무려 119.80포인트에 달했다.
이처럼 올들어 종합주가지수 하락폭의 60% 이상이 국민주 및
금융주의 폭락에 기인한 것은 <>지난 1일 현재 금융주가 연초대비
26.62% 하락하고 한준주와 포철주도 각각 28.6%와 22.1% 떨어졌으며
<>시가총액에 대한 비중이 지난 1일 현재 금융주가 30.9%, 국민주가
14.5%로 매우 높기 때문이다.
종합주가지수 하락에 금융주가 기여한 폭은 은행주 33.95포인트,
증권주 31.97포인트, 단자주 3.88포인트였으며 국민주의 경우 한전주가
무려 40.57포인트에 달했고 포철주는 6.91포인트이었다.
종합주가지수 하락폭에 대한 이밖의 업종별 기여도는 조립금속/
기계/장비가 17.23포인트, 석유화학 15.62포인트, 종합건설 9.45포인트,
도매 5.92포인트, 섬유/의복 2.12포인트, 음식료가 1.74포인트 등이었다.
증시전문가들은 현행 종합주가지수 산정방법으로는 시가총액 비중이
큰 일부 주식의 등락이 전체 지수의 등락을 과대하게 하는등
투자자들에게 혼란을 줄 여지가 많다고 지적, 국민주등 일부 종목을
제외하고 산출하는 보조지수의 개발이 시급하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