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된지 단 6개월만에 선거를 승리로 이끌어 크게 고무돼 있는 우크라이나
의 민족주의 정당인 루흐는 발트해 연안 3개공화국의 선례에 따라 우크라이나
공화국의 독립에 박차를 가할 것을 다짐했다.
루흐 지도자의 한사람인 세르게이 오다리치는 AFP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공화국은 소련에 대한 하나의 시험이 될 것이다.
우리가 소련으로부터 독립한다면 그것은 (소련)연방의 종말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금주에 실시된 공화국 최고회의 대의원선거에서 강세를 보여 의석의 30%
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보이는 개혁파 민주주의 운동의 주도 세력인 루흐는
비록 "극단주의자" 도당이라는 이유로 현지언론에 의해 무시되고 있지만
지도자들은 지난해 9월 창립당시 20만이었던 당원이 400만명으로 급격히
늘어나 이제는 공산당에 위협을 줄 수 있는 정당이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