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등 민간 경제단체장들은 90년 새해의 경제상황도 89년과 마찬가지로
대내외적으로 결코 순탄치 않을 것이라고 예고하고 선진국진입을 위한 터전
구축을 위해 근로자, 기업인, 정부가 모두 자기의 위치에서 최선의 역할을
다해 내자고 역설했다.
이들은 신년사에서 기업인은 왕성한 투자활동을 통해 근로자는 근면/성실
한 근로의욕을 통해 정부는 일관성 있고 예견성 있는 합리적 정책추진을
통해 우리경제의 성장활력을 회복시키자고 강조하면서 특히 경제성장의 기본
전제가 되는 안정적인 노사관계의 정착을 위해 기업인, 근로자 그리고 일반
국민등 모든 사람들이 노력과 지혜를 함께 모으자고 호소했다.
<> 유창순 전경련회장
수출입국의 첫삽을 뜬후 4반세기만에 흑자경제의 기틀을 구축하는등 선진
경제사회를 향한 가능성을 확인시켰으나 최근들어 중첩된 대내외적 도전과
시련에 직면, 지속적인 경제활력을 잃어가고 있다.
이러한 위기국면을 극복, 우리경제의 활력을 회복하기 위해 기업투자 의욕
진작과 자발적 근로의욕의 고취가 급선무다.
기업과 기업인에 대한 사회의 따뜻한 성원과 격려가 절실하다.
창조와 혁신의 기업가 정신, 근면/성실의 근로정신, 합리적이고도 일관성
있는 앞을 내다보는 정부 정책의 정립이 이루어져야 할 때다.
<> 김상하 대한상의회장
올해는 안타깝게도 국내 연구기관은 물론 외국의 전문가들까지도 우리경제
를 비관적인 입장에서 보고 있다.
올해는 노사함께 화합하여 경제활력 다시 찾자는 표어아래 근로자들의 분배
요구를 적절히 조화시켜 산업평화를 정착시키고 건전한 노사관계를 조성하는
데 열과 성을 다할 생각이다.
또 기업활동을 위축시킬 수 있는 각종 제도나 법령의 문제점을 찾아내 시정
토록 해 나가겠다.
민간경제의 자생력을 극대화할 정책대안의 마련과 동구국가들과의 민간경제
외교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
대외경쟁력 회복을 위해 필수적인 생산성배가는 새해 우리에게 주어진 가장
큰 과제다.
<> 남덕우 무협회장
새해를 맞는 마음은 과거와 같은 기대감보다는 무거움이 앞선다.
그동안 두자리수의 높은 경제성장률이 지난해에는 절반인 6%대로 뚝 떨어
졌고 수출장기 침체화 수입증대 지속으로 모처럼 이룩했던 무역흑자 기반도
위협당했다.
우리에게 지금 정말로 중요한 것은 지난해 치른 값비싼 진통들이 단순한
고통으로 끝나지 않고 90년대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초석으로 승화될 수
있도록 슬기롭게 대처하는 일이다.
이를 위한 최우선 과제는 경제발전의 근간이 되는 정치 사회적인 안정과
산업평화의 정착에 대해 국민적인 합의를 끌어내는 것이다.
기업들도 고임금, 개방경쟁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 보다 모험적이고 진취적
인 기업가정신을 발휘,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품질향상, 신시장개척등 홀로
설수 있는 능력을 키워 나가야 한다.
<> 황승민 기협중앙회장
완만한 상승세를 지속해 왔던 국내경기가 또다시 노사간의 불협화음과
높은 임금상승폭으로 이어질 경우 80년이후 가장 어려움 국면이 전개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각계 각층의 욕구를 적정한 수준에서 자제하고 분배와 균형을 이루고자
하는 경제정의 실천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선진국의 경기하락, 노사문제등의 당면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산업구조를
저부가가치산업에서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전환시켜야 하며 특히 중소기업은
생산성의 배가, 경영개선, 기술개발과 설비투자, 원만한 노사간의 화합 및
결속 등을 이뤄내야 한다.
<> 이동찬 경총회장
나라의 장래를 걱정하는 국민 모두가 오늘을 진단하여 위기상황이라고
한다.
이 위기상황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오늘 우리가 당명하고 있는 진정한
문제다.
국민모두의 뜻과 지혜를 모으고 자기의 직분을 각자의 처소에서 올바르게
수행해야 한다.
경제위기는 외부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외부의 변화에 대응할 우리의
준비부족과 능력부족에서 오는 것이다.
원화절상, 외국기업철수, 무역장벽등 위기요인으로 여러가지가 지적될 수
있겠으나 내부사정인 정치나 노사관계의 불안이 오히려 경제위기의 근본
원인이라 할 것이다.
특히 노사관계의 불안이 경제위기의 중요한 요소다.
새해에는 불화가 화해로, 불신이 신뢰로, 대결이 협조관계로 전환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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