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투자자들의 매도세와 기관투자가들의 매수세가 치열한 공방을 벌이는
상황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
투신사등의 무차별적인 주식매수로 대기매물이 웬만큼 소화됐을성 싶은데도
팔자물량은 {없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에따라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1주일동안 4.56포인트 미등하는데 그쳤다.
*** 급반등후 조정국면 양상 ***
기관투자가들의 대규모 매물소화로 주가반등에 따른 그동안의 불안감은 다소
진정됐지만 일반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여전히 냉각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향후장세에 대해 마음을 놓기 어려운 상태다.
21일 종가를 기준으로 한 각종 기술적지표들의 상태도 이같은 불투명한
장세를 그대로 노출해주고 있다.
25일이동주가평균선이 오름세로 돌아섰고 투자심리선도 50% 수준으로
높아지는등 일부 지표에서는 증시여건이 점차 개선되고 있음을 나타내 주고
있으나 이격률등 또다른 지표에서는 상승에너지가 약화되고 있음을 표시해
준다.
*** 투자심리선등 일부 일단 호전 ***
지난 1주간의 장세는 부양조치이후 주가급반등에 따른 조정장세였으며
앞으로 이같은 조정국면이 좀더 필요함을 나타내주는 셈이다.
즉 연초장세도 강한 상승세가 나타나기 보다는 일단은 등락을 되풀이 하는
혼조양상을 띨 공산이 크다는 얘기다.
우선 가장 중요한 지표로 볼수 있는 거래량지표동향을 살펴보더라도 이런
양상은 쉽게 감지할 수 있다.
지난 1주일동안 하루 주식거래량은 최저 1,788만주에서 최고 3,174만주에
이르는 활황국면을 나타냈다.
이에따라 6일이동평균거래량이 2,500만주선을 넘어섰고 25일이동평균거
거래량도 1,354만주에 달하고 있다.
거래량 증가현상은 대체로 장세호전 신호로 해석되지만 최근의 양상은
이와는 자못 다른 측면이 있다.
*** 거래량 증가속 에너지는 약화 ***
주식을 무제한 매입하겠다는 기관투자가의 공언이 있음에도 불구, 이 기회에
우선 팔고보자는 매물이 그만큼 쏟아지고 있음을 나타내주기 때문이다.
향후 장세를 불안하게 보고 현금화를 서두르는 투자자들이 적지 않음을
의미한다.
장세가 호전되기 위해서는 거래량감소 현상이 일단 요구된다 하겠다.
그러나 최근의 거래양 증가현상은 대기매물이 그만큼 많이 소화돼 장의
무게가 상당히 가벼워졌다는 긍정적 측면도 있다.
지수이동평균선들의 배열상태도 여전히 취약한 양상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 볼륨레이쇼, 100%이하로 떨어져 ***
25일선은 75일선을, 75일선은 150일선을 각각 밑돌아 대표적 평균선들의
역배열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이격률에서도 6일이격률이 100%로 전주대비 5%포인트, 25일이격률이
103%로 1%포인트씩 각각 떨어졌고 75일 및 150일 이격률도 102%로 지난주와
같은 수준에 그쳤다.
지난주 108%를 나타냈던 볼륨레이쇼도 99%에 머물러 다시 100%이하로
하락했다.
거래량증가 및 지수상승에도 불구, 장세는 아직 큰 힘이 없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장세호전조짐을 보여주는 지표들도 적지않다.
*** 내년초 골든크로스 시현 가능성 높아 ***
우선 지난주까지 25%이하의 침체권에 머물렀던 투자심리선이 21일엔 50%
수준까지 상승했고 최근 한달간의 종합주가지수 평균치인 25일 이동평균선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900선에 접근하고 있다.
또 장단기평균선이 역배열상태를 보이고 있긴 하나 평균선간의 격차는
점차 줄어들고 있다.
내년초쯤에는 25일평균선과 75일평균선이 장세전환을 의미하는 골든크로스
를 시현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이와함께 주가와 거래량의상관그래프인 역시계곡선도 계속 매수신호를
나타내고 있다.
하락세로 전환할 기미를 보였던 P&F차트도 다시 양선을 출현시켰고 삼선
전환도도 양선을 추가했다.
*** 투신의 시장개입으로 분석지표 "청신호"...인위성 높아 우려 **
이처럼 장세호전 가능성을 표시해주는 지표들도 많지만 이들 지표의
호전이 자연스런 것이 아니라 투신사들에 의해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것임을
감안하면 내포하는 의미가 상당히 줄어든다.
특히 삼선전환도는 양선의 몸통길이가 짧아지면서 상승에너지가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만약 투신사들의 대규모 주식매입이 중단된다면 장세가
급격히 악화될 수도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어쨌든 21일 현재의 전반적 기술지표상황은 지난주와 대등한 수준이상을
유지했다.